기초과학부터 미래첨단산업까지 과학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8월 10일~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꿈을 만나다, 함께 그리다,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 과학창의축전 첫날에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기는 모습이었다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1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킨텍스 1전시관 3, 4, 5홀에서 만나게 되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첨단로봇, 바이오헬스, VR 체험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들의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주제관을 중심으로 세계 발전사와 함께하는 기초과학존,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만나는 융합과학존, 미래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미래과학존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최신기술을 만나는 주제관.

18세기 중반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찾아온 1차 산업혁명은 불과 200여 년만에 우리의 삶을 급속도로 바꿔놓았다. 그리고 2017년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주제관에서 만나게 되는 최신기술들은 우리의 삶이 머지않은 시간에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미래의 운송시스템 드론, 미래의 이동수단 자율주행 자동차, 생체모방형 공학로봇, 미래의 친환경 이동수단 전기자동차, 미래의 다목적 수송용 로봇, 신체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헬스케어 등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제관의 생체모방형 공학로봇 시연장면.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개최되는 5일간 대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과학관련 강연이 있어 사전 신청과 현장 참여를 통해 양질의 강연을 들을 수도 있다. 

요즘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정확한 개념이 궁금했던 필자는 ETRI 심진보 그룹장의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그 본질과 미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는 미래과학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었다.

ETRI 심진보 그룹장의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그 본질과 미래 강연현장.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 관람객들.

 
우리나라의 경우 영, 정조 시대가 1차 산업혁명 시대였으며, 흥선대원군이 집권했던 조선후기가 2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3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러서야 경쟁력을 가지게 된 모습이었다. 심 그룹장은 앞으로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선도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는 무한경쟁 시대라고 전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만나는 소통이 장이었다.

4차 산업혁명 강의 내용.

많은 관람객들은 과학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융합 전문예술가 및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행됐다는 2017년 과학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 ‘인공지능과 인공적 창의성’ 전시에 관심을 보였다.

인공지능을 주제로 9팀의 작가들이 함께한 작품들은 인간과 기계가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경계의 모호성을 보여주고 있는듯 했다

융합과학존의 인공지능과 인공적 창의성 전시 작품.

연구기관과 기업, 학교 등 약 290여 개 기관이 참여한 부스에서는 기초과학, 응용과학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삶속 과학을 만나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체험을 통해 세계의 변화는 물론, 생활, 놀이에 이르기까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라질 우리의 미래를 조금 더 일찍 경험해 보기도 한다.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부스들.

그런가하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지식을 재미있게 만나고 즐기는 융합놀이터도 인기가 많았다.

과학아카데미 보드게임, 에디슨 백열등 전구 등을 만나는 상상놀이터, 컴퓨터 프로그램의 근원이 되는 수학교구체험, VR 체험과 VR 재난탈출 등 앞으로 달라질 미래 놀이터였다.

드론 부상이 걸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도전 골든벨.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는 단순한 체험부터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해보는 코딩 프로그램, 드론 레이싱 경기,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암 진단체험에 이르기까지 과학을 즐기는 방법이 무궁무진했다. 

코딩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는 어린이.

축적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모든 것들이 융복합될 4차 산업혁명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요구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과학에서 미래과학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학축전은 기성세대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그들이 열어야 할 세상을 준비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주고 있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민숙 dayee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