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탈 꿈꾸는 두 여자, 바다부채길을 가다’ 기사에서 바다부채길 같이 걸었던 일탈 꿈꾸는 한 여자입니다.
강릉 바다부채길 여행길에 만난 강릉 도심 곳곳에선 평창 올림픽 홍보 로고와 홍보물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류장에서도 평창과 강릉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종목을 소개하는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계올림픽 선정지 강원도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동계올림픽을 좀 더 알리려는 강원도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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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 |
강릉 바다부채길을 탐방하려고 강원도 여행을 검색했는데 미리 가보는 2018 평창관광로드 10선을 비롯해 강원도의 다이내믹한 체험과 절경, 맛집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관광로드 10선의 길만 따라가면 강원도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강릉 바다부채길 탐방안내문.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지방으로 기억되기보다는 관광 도시로 새롭게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도시로 거듭난 곳의 예는 종종 들어 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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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토리노 시내 전경. |
필자는 지난해에 2006년 동계올림픽 이후 자동차 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난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했습니다. 토리노는 올림픽 전과 후로 완전히 달라진 도시입니다.
토리노는 1899년 이탈리아 최초의 자동차 회사 피아트가 세워진 ‘피아트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말고는 가진 게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큰 고심에 빠졌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관광산업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여기고 꾸준히 준비한 덕에 낙후된 자동차 공장 말고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토리노에 대한 평가를 ‘들러볼 만한 곳’에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격상시켰답니다. 토리노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피렌체, 베니스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 반열에 올라있습니다.
필자도 관광객이 되어 호텔 안내의 추천대로 빙상경기가 열렸던 토리노 시내를 돌아보았답니다. 전철역 안에서는 10년이 지났는데도 토리노 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환희를 보여주는 영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은 토리노가 2006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공항, 철도,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던 모습, 지하철 건설의 현황까지 생동감 있게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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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링고트 오발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전시관, 쇼핑몰, 콘퍼런스센터, 호텔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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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트역 근처에 있는 로컬푸드 매장. |
전철을 타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로컬푸드매장 ‘EATALY’가 있다는 링고트에 갔습니다. 과거 피아트 공장지구이던 링고트(Lingotto)를 개보수해 쇼핑몰, 콘퍼런스센터, 호텔, 교육기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링고토 오발(Lingotto Oval)도 그렇게 마련된 것으로 링고트 피에레(Lingotto Fiere)로 이름을 바꾸고 전시관, 쇼핑몰, 콘서트장 등 다목적 현대복합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콘퍼런스센터는 학회가 개최되는 중인지 많은 사람이 오가며 활기차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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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중심, 산 카를로 광장. |
토리노의 중심, 산 카를로 광장은 1650년에 완성된 곳으로 성당과 왕궁 등 중요 건축물이 카페, 부티크 등과 어우러져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1861년에 통일 이탈리아의 첫 수도였다는 역사적 배경은 토리노 도심을 비롯해 도시 외곽의 왕궁, 성당, 교회, 왕실의 별장 등 유서 깊은 건축물로도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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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관광자원인 유명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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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국립영화박물관 입장료, 초콜릿 시식까지 할 수 있는 토리노 관광카드. |
토리노는 라바자, 페레로로셰, 누텔라 등을 배출한 커피와 초콜릿의 고장으로 이를 활용한 관광카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산 카를로 광장의 카페와 초콜릿 가게에서 토리노 관광카드를 구매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어서 비싼 초콜릿도 부담없이 골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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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가장 기념비적인 건축물 몰레 안토넬리아나. 안에는 국립영화박물관이 있다. |
이외에도 카이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집트 박물관, 피아트가 세운 자동차 박물관, 국립영화박물관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했습니다. 토리노는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관광자원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활용하여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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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관광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팔라 알피투어’.(팔라올림피코였는데 아이스링크를 뜯어내고 콘서트, 전시회, 컨벤션 등의 용도로 사용) |
이번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도시로 거듭나 이탈리아 4대 관광지로 부활한 토리노에서 느꼈던 감흥이 새롭게 기억이 났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평창과 강릉, 정선, 태백 등 강원도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것처럼 동계올림픽 이후 지속적인 재투자로 관광명소화 한다면 먼저 내국인이 주목하는 여행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가 되는 것은 꿈같은 얘기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가장 중요한 미션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지만 세계인들이 강원도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과 한국만의 문화를 어떻게 결부시킬지도 고민하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의 평창을 부각시킬만한 것도 고민해볼 시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사람이 2018년 평창관광로드를 따라 여행하면서 강원도의 매력을 물씬 느껴보기를 바라며 동계올림픽 후 관광명소로 떠오를 강원도 평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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