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휴가를 꿈꾸게 되는 8월,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에 위치한 강진 마량항을 찾았습니다. 마량항은 전라남도 강진만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완도, 다도해 및 제주도를 연결하는 청정해역입니다.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도 개발돼 ‘미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일출 관람 후 강진읍까지 길게 펼쳐진 23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오늘의 목적지인 마량항에 도착합니다.
23번 국도는 충남 천안에서부터 전남 강진읍까지 연결돼 풍광이 아름답고, 차진 갯벌이 가득한 강진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갯벌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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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모습이 황홀하다! |
마량항은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1종 항구입니다. 국가어항이란 대한민국에서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 벽지에 위치하여 어장 개발 및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말합니다. 현재 마량항을 포함해 전국에는 109개의 어항이 지정돼 있습니다.
관광미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량항. 경매를 마친 어부가 다시 바다로 향한다. |
이곳은 2005년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복합공간조성사업에 선정돼 관광미항으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촌어항복합공간조성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있는 어항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한 것으로 기존의 한적한 포구 개념에서 벗어나 어촌의 삶과 휴양, 관광 개념이 조화된 다기능 어항을 말합니다.
마량항은 동, 주, 하 3곳에 방파제와 수협 위판장, 수산물 판매센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조성해 활력 넘치는 항구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대표적 즐길 거리로는 마량 놀토 수산시장,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 갯내음 트래킹 코스, 해양레포츠 등이 있습니다. 수산시장의 경우 이웃 간의 정겨운 정 뿐 아니라 특색 있는 추억을 담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북산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마량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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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음악회가 열리는 공연장. |
마량항에서 바라본 고금대교 야경. |
방학 막바지를 맞아 아이들과 마량 놀토 수산시장을 찾았다는 변상은(34) 씨는 “올해가 강진 방문의 해라 마량을 방문했는데 트릭아트, 회 뜨기 쇼, 해양 레포츠 등 다양한 부스가 있어 즐거웠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어 울산에서 여행을 왔다는 김인하, 박상철 부부는 “바다를 보니 옛 유년 시절이 떠올라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곳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잊고 있었던 우리의 감성을 이끌어 내주는 곳” 이라며 휴가지로 마량항을 선택한 것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덧붙여 10월에 열릴 강진 마량미항축제,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마량항은 미항으로써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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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관련된 조형물.(돌하르방) |
마량항을 둘러보다 보면 제주와 관련된 조형물(말, 돌하르방), 강진을 대표하는 청자 조형물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이 조선 시대 때 제주에서 실려 온 제주 말들이 육지에 처음 발을 디딘 곳이자 고려 시대 때 칠량면 등 강진만 일대에서 만든 고려청자를 개성까지 실어 나르던 뱃길의 시작점이기 때문인데요.
탐라에서 뱃길을 따라 실려 온 말들이 육지에 처음 내려 먹이를 먹었던 곳 이라 ‘마량’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마량에서 내린 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육지 적응 훈련을 받고 한양으로 옮겨져 마량항 인근에는 말들이 쉬어가던 쉼터인 신마 마을이 자리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엔 신마 마을을 포함해 숙마 마을, 원마 마을 세 곳이 현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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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에 지정된 천연기념물 172호 까막섬. |
마량 농공단지를 지나면 천연기념물 제172호(1966년 지정) 까막섬이 자리합니다. 까막섬은 숲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까막섬’ 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데요. 마량 앞 바다에 물이 들면 섬이 두 개로 갈라지고 물이 빠지면 다시 하나로 합쳐져 다각도로 관찰해야하는 신기한 섬입니다.
까막섬에는 높이 10m~12m인 후박나무와 사철나무, 육박나무, 개신초, 사스레피, 광나무, 찔레나무, 산딸기, 댕댕이 덩굴, 개머루 등 다양한 나무들이 섞여 자라고 있습니다. 수는 적지만 오래된 소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섬 주변은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과거 어민들은 이미 그 가치를 알고 숲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하니 옛 선조들의 안목에 감탄이 절로 지어집니다.
까막섬 건너편에는 1417년 조선 태종 때 마도진이 설치됐던 곳으로 만호성이라 불리는 성터가 마량항 뒷산인 북산 자락을 따라 이어집니다. 북산공원에는 고금대교까지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천천히 걸으며 마량항 항구를 조망할 수 있는데요.
바다의 푸른 빛 뿐 아니라 선명하고 초록빛이 넘실거리는 산의 능선을 걸을 수 있어 산과 바다 길을 모두 걷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일몰과 일출 모두 아름다워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는 오후쯤 걷기를 추천합니다.
이 해산물은 내가 살거요! 마량항 경매 모습. |
마량항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항구이자 사시사철 신선한 해산물이 넘치는 풍요로운 항구입니다. 또한 고금도가 마량항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막아내 늘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데요.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마량항 경매시장은 분주하고 시끌벅적해 진짜 항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의 경매시장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돼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중개인들이 경매에 참여 할 때, 손짓언어가 아닌 계산기를 이용해 경매를 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무엇보다도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바다와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저, 백사, 서중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강진만의 풍요로운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국가어항은 역사와 문화를 가득 녹여내 특별한 여행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혹시 나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찾지 못하셨다면 ‘국가어항’으로의 여행은 어떠신가요? 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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