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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6,600명 채용, 금융권 노려볼까?

9월 13일, 서울 동대문 DDP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 현장 취재기

2017.09.18 정책기자 홍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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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치러진 현장면접에서는 1인당 5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행원으로 입사해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됐을 때의 태도와 지속가능한 동기부여 등 비교적 간단한 질문을 했습니다. 많이 긴장했는데 면접관님이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고, 무난하게 잘 본 것 같아 1차 서류전형 제외(혜택) 대상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난 13일, 지방소재 국립대학 4학년인 박민수(가명) 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로 향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2017년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 DDP.
2017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 DDP.
 

박람회 시작은 오전 10시. 박씨는 8시 40분 무렵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각임에도 은행 현장면접을 보려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의 대기줄이 길었다. 당일 현장면접을 통과하면 하반기 공채에서 1차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지원서는 사전에 작성할 수 있지만 면접 등록은 당일 선착순으로 이뤄져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정장차림의 취준생들로 북적거렸다.

박람회 개장 1시간 전 임에도 입장 대기줄이 길었다.
박람회 개장 1시간 전 임에도 입장 대기줄이 길었다.
 

박 씨는 2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신한은행 부스에서 면접을 치렀다고 했다. 학력과 학점 등을 기재하지 않은 지원서를 바탕으로 한 블라인드 심사였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며 관련 공부를 계속해 왔다.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부터는 금융사에서 주최하는 채용 설명회에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현장 면접에도 다수 참여했다.

그는 다른 채용 박람회와 달리 이번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금융권 회사들만 모인만큼 금융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 주요 금융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하는 회사의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초조하게 현장면접을 기다리는 현장면접 대기자들.
초조하게 현장면접을 기다리는 현장면접 대기자들.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13일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17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금융위원회, 금융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53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에코붐 세대들이 2021년까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며 “이 자리에 계신 금융인들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늘려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개막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남식 손보협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원장, 최홍식 금감원장, 이수창 생보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등 금융계 주요 인사들의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공동 협약식이 체결됐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공동 협약식이 체결됐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번 박람회에서는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을 위한 공채가 진행 중이거나 공채 예정인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민간금융회사 및 금융공기업 등 총 53개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설명회, 현장면접 등을 진행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 블라인드 심사 방식으로 현장면접을 실시해 우수면접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준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채용규모다. 이번 박람회에서 금융공기업과 민간금융회사는 올 하반기에 4,817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680명 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금융권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1,000명이 증가한 6,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 씨와 같은 금융권 취업 준비생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박람회장에서 현장면접을 받고 있는 예비 금융인들.
박람회장에서 현장면접을 받고 있는 예비 금융인들.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금융권은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특히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일반직 신입 공채 규모는 총 850명으로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지점수를 줄이는 한편, 핀테크 개발을 위한 IT계열 출신을 수시 채용한다는 점도 신입공채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채용 박람회를 기점으로 금융권 채용에 조금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리은행 김영민 과장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내년에도 대규모 채용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부대행사로 주요 회사들의 채용설명회와 윤영돈 박사의 ‘금융권 취업전략 : 블라인드 면접’, 공병호 박사의 ‘4차 산업혁명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특강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주요 회사들의 채용설명회와 윤영돈 박사의 ‘금융권 취업전략 : 블라인드 면접’, 공병호 박사의 ‘4차 산업혁명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특강이 마련됐다.
 

비대면 채널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은행의 경우 지점 축소를 중단하고 고객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창구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IT계열 채용의 경우 내부에서 정한 비중은 없으며 매 시즌 지원자 수에 따라 채용부문간 비율이 달라진다. 지난해에는 20% 정도가 채용됐다. 우리은행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공식적으로 채용인원을 밝힌 IBK기업은행(250명), KEB하나은행(250명)보다 많은 360명으로 가장 크다.

행사장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든 은행사 마스코트 인형.
행사장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든 은행사 마스코트 인형.
 

올해 4월 출범한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 전면 비대면 채널로 운영되는 만큼 IT역량을 보유한 IT-금융 융합형 인재 중심으로 채용하며, 서류와 면접 합격자는 인턴십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평가를 통해 합격이 확정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고졸 채용은 대졸 채용과 달리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주로 채용이 이뤄져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홍영의
정책기자단|홍영의
nyrdagur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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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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