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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골목, 순찰 신청하세요!

경찰청, 순찰 장소 국민들이 직접 신청하는 순찰 신문고 시행

2017.09.30 정책기자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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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인적, 으슥한 골목길, 어두운 밤거리. 혹시 어젯밤 두려운 마음으로 지나쳤던 뒷골목의 모습은 아닌가? 누구나 한 번쯤 불안한 마음으로 벗어나야 했던 골목길. 편의점이라도 있으면 다행, 순찰차는 또 왜 이리 없는 건지 야속하기만 하다.

경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제한된 인력은 둘째 치고, 우범 지역을 제외하고는 어떤 곳이 순찰이 필요한지 사전에 파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어두운 골목길이 어디 한 두 곳이랴. 골목 한 곳 한 곳 모두 순찰을 다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경찰은 지역 주민이 직접 순찰을 신청하는
경찰은 지역 주민이 직접 순찰을 신청하는 ‘순찰 신문고’를 9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역 거주민들이 직접 순찰을 신청해보는 건 어떨까? 항상 마음 졸이며 다니던 골목길,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등 평소 경찰 순찰을 희망했던 지역에 주민들이 직접 순찰을 신청해보는 것이다.

경찰청은 9월 1일부터 순찰 신문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순찰 신문고란 희망하는 순찰 장소를 국민들이 직접 신청하는 제도로, 주민이 순찰을 원하는 장소 및 시간을 선택, 신청하면 경찰관이 순찰을 실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경찰은 순찰 신문고를 통해 기존 공급자 중심의 순찰에서 벗어나 수요자, 즉 지역 주민들이 직접 순찰 장소를 정함으로써, 순찰 희망 장소와 실제 순찰 장소의 간극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순찰 신문고를 통해 실제 순찰 지역과 순찰 희망지역 간의 간극을 해소할 방침이다.
순찰 신문고를 통해 실제 순찰 지역과 순찰 희망지역 간의 간극을 해소할 방침이다.(사진=경찰청)
 

그렇다면 순찰 신문고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 먼저 순찰을 희망하는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실제 신청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한데, 먼저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지하철역, 정류장, 아파트 게시판 등에 설치된 순찰 지도에 희망 지역을 표시하면 된다.

경찰은 각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순찰 지도를 설치한 후, 주민들이 직접 붙인 스티커를 바탕으로 매월 우선 순찰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는 더 간편하게 순찰을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국민제보 앱 또는 순찰 신문고 사이트(http://patrol.police.go.kr)에 접속해야 한다. 이후 순찰을 희망하는 위치를 검색, 선택하고, 자세한 순찰 시간 및 요청사항, 작성자 닉네임 등을 입력하면 된다. 접수가 끝난 후, 지역별 자료가 취합되며, 우선순위, 순찰 주기 등을 바탕으로 경찰관이 직접 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비교적 간단하게 느껴지는 절차. 실제 접수도 간단하게 이뤄질까? 궁금증을 해소해보기 위해 직접 순찰을 신청해봤다. 필자는 순찰신문고(http://patrol.police.go.kr/)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평소 자주 지나던 대학가 주변 골목을 선택했다. 해당 지역은 큰 소란이나 특별한 범죄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대학 원룸가 주변이라 가끔 취객 민원 등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실제 진행중인 온라인 순찰 신청
실제로 진행했던 온라인 순찰 신청.

먼저 순찰을 희망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신청 날짜와 시간을 선택했다. 선택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우선 순위, 순찰 주기 등을 고려해 실제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설정했다(오후 10시).

순찰 시간 설정이 끝났다면 요청 사항에 대해 작성하면 된다. 요청 사항은 먼저 ‘범죄발생 전력’ 등 카테고리를 설정한 후 세부 요청 사항을 작성하는 순으로 진행되며, 세부 요청 사항이 없을 경우 해당 칸을 비워도 된다.

위치, 시간, 요청 사항에 대한 작성이 끝났다면 닉네임,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물론 닉네임 등의 정보 입력은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해당 칸을 비워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자동입력 방지 문자만 입력하면 신청 접수가 완료된다.

앞에서도 살펴봤듯, 2개 정도의 비교적 간단한 절차만 진행하면 순찰 신청이 끝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순찰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순찰 희망 지역들이 접수되면 이를 바탕으로 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실제 온라인 순찰 신청에는 약 2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아주 간단한 절차를 통해 완료됐다.
실제 온라인 순찰 신청에는 약 2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아주 간단한 절차를 통해 완료됐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통해 순찰 장소가 선정될까? 경찰청은 가장 먼저 주민 요청량이 많은 곳, 112 신고 등의 요소를 검토해 우선 순위를 정할 방침이며, 지리적 특성, 해당 지점의 위험성 등의 부가적 요소도 고려하여 순찰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순찰 지역으로 선정되면, 도보, 차량순찰부터 거점순찰, 경찰관 기동대 배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요청 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즉각적인 순찰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찰은 온, 오프라인 순찰 신청 등을 모두 종합한 ‘모아모아 지도’도 제작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안전에 위험을 느끼는 지역을 표시해둔 지도, 모아모아 지도에는 여성범죄 발생 우려지역, 시설 개선이 필요한 지역, 비행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될 예정이며, 이러한 정보는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정보를 토대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 수요자 중심의 순찰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 수요자 중심의 순찰을 제공할 계획이다.
 

늦은 밤, 불안한 마음으로 골목길을 쫓기듯 뛰어나온 경험이 누구든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지나가기 싫었지만 꼭 지나가야했던, 혹시 범죄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던 곳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들고, 순찰 신문고에 접속하자. 단 두 가지 항목 작성만으로, 미래의 범죄를 막을지도 모른다.



서준영
정책기자단|서준영
sjy931115@gmail.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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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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