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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책, 이제 현장에서 만든다!

일자리 카라반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동행 취재기

2017.11.11 정책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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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실업률 증가 및 청년들의 고통을 다룬 언론기사가 봇물을 이루는 현실이 표상하듯 오늘날 대한민국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세기 고도성장 시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시대를 맞고 있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그 해답이 있을 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처들이 직접 산업현장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일자리 카라반(Caravan)’을 구성했다. 

카라반은 과거 사막과 사막, 대륙과 대륙 사이를 오가며 장사와 교역에 임하던 상인집단을 의미하는 말이다. 일자리 카라반은 국내의 주요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울공업고등학교.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울공업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카라반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허례허식은 필요 없었다. 11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간 일자리 카라반은 서울 남서 지역의 서울공업고등학교,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을 방문해 다양하게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오전에는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 교사들과 ‘도제교육’ 을 테마로 의미있는 대화를 교환했다. 도제교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도인데 ‘도제’는 그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인의 밑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1:1로 배우며 해당 분야의 높은 경지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학생을 의미한다.

공업고등학교 특성상 대학 진학보다는 기술 습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을텐데, 이 학교에서는 기업과 결연을 맺고 졸업 이전에 미리 산업현장을 유급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른바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으로 제대로 정착된다면 오늘날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들이 직접 기업을 알아보고 학생들의 취업을 알선해야 하는 임무가 부여돼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소기업 CEO들과의 허심탄회한 간담회!
중소기업 CEO들과의 허심탄회한 간담회!
 

카라반은 고등학교 방문을 끝낸 뒤 곧바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CEO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경영자 입장에서도 나름대로의 고충과 고민이 있을 것이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카라반 대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사회적으로 근로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관심이 기울어 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CEO들이 느끼는 어려움도 절실하게 드러났다. 제조업 업체인 (주)카이즈의 이상근 대표는 “중소기업에서도 기술력을 갖춘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재채용 플랫폼인 사람인, 워크넷, 잡코리아만으로는 적절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IT분야 업체인 (주)아쿠아픽의 이계우 대표는 “첨단기술을 도입하거나 상용화할 때 아직까지 정부차원의 불필요한 규제가 적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규제 철폐가 매우 절실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늘날의 청년실업은 기업인과 청년들의 눈높이가 맞지 않는 미스매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는 만큼, 이렇게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가는 것도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져 주는 듯 보였다.

골밀도 측정기계 전문회사, (주)오스테오시스.
골밀도 측정기계 전문회사, (주)오스테오시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만큼, 일자리카라반은 쉴틈 없이 움직여야 했다.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에 이어 (주)오스테오시스를 방문하여 회사의 개요 및 근로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공학박사이기도 한 오스테오시스의 안영복 대표는 마치 인바디와 같이 뼈의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검사하기 위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는 국내 골밀도 측정 의료기계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회사가 발전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 기업은 2016년도 KICOX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값비싼 의료장비를 국산화하고, 더 나아가 중국 등 신흥국가로 대규모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모습이 중소기업이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일자리 카라반 참가자들의 기계제작 체험.
일자리 카라반 참가자들의 기계제작 체험.
 

직접 현장을 방문한 만큼, 일자리 카라반 참가자들에게도 여러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필자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젊은 직원들과 함께 기계를 조립할 기회를 가졌다. 나사와 전동드릴을 가지고 약 20분 간 조립하며 직원들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대체로 2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의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세계를 바꾸고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다. 카라반 대원들은 제각기 나사를 조이면서도 직원들에게 쉴 틈 없이 질문을 던졌다.

회사의 제품을 이용한 실제 골밀도 측정 장면.
회사의 제품을 이용한 실제 골밀도 측정 장면.
 
골밀도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
골밀도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
 

기계제작체험과 함께 골밀도 측정기계를 실제로 사용해보기도 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필자는 초록색 부분에 점이 찍혀 있는데, 이는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한다. 노랑색과 빨강 부분으로 내려갈수록 골밀도가 약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이 크다고 한다.

오스테오시스 근로자들과의 간담회.
오스테오시스 근로자들과의 간담회.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일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2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근무 경력도 1년에서 8년으로 다양했다.

근로자들 중에는 산업체 근로 병역특례자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군 복무를 산업체 복무로 대체하는 자들이다. 국가의 중요 산업에서 일하면서 임금을 받으며 군 복무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이는 기업에게나 개인에게나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근로자들과의 호프 타임.
마지막까지 이어진 근로자들과의 호프 타임.
 

일자리카라반은 이날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오직 산업현장과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모든 시간을 쏟았다.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고 청년실업 및 노년 빈곤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일자리 카라반은 분명히 이번 현장경험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렇게 얻어진 경험은 분명 국가의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디자인해 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일자리 카라반은 올해 처음으로 구성된 사업이지만 동행한 기자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우리의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산업계와 관, 민의 소통을 증진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김성훈
정책기자단|김성훈
khmh104@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성훈 입니다. 정책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생동감 넘치는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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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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