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열차는 인천공항 2터미널행, 인천공항 2터미널행 열차입니다’
지난 13일, 공항철도 서울역 안. 출발하기 전, 위와 같은 안내방송이 나왔다. 공항철도 종착역이 바뀌었다. 처음 듣는 소리에 몇몇 사람들은 자리에 일어나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봤다. 혹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지하철을 맞게 탔는지 확인했다. 옆 사람에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들리지 않았던 멘트가 13일부터 등장했다. 인천공항역까지 운행하던 공항철도가 연장된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가는 길, 모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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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서울역. |
지난 13일부터 공항철도와 KTX가 ‘인천공항 2터미널역’ 까지 운행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역은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잇는 공항철도의 13번째 역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 공항철도 노선을 연장해 신설된 종착역이다.
18일에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맞춰 개통을 완료했다. 수색~서원주 간 기존선 고속화 및 시설개량사업을 시작으로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120.7km)과 공항 연결철도까지 개통돼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284.3km에 이르는 사업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사업은 2013년 8월 착공해 개통까지 54개월이 걸렸다. 5만여 명의 인원과 4,284억 원이 투입된 공사는 ‘TRcM’ 공법을 사용했다. TRcM 공법이란, 지반 침하와 지하수 유실을 막은 상태에서 터널을 굴착하는 것이다. 이는 바다를 매립해 지반이 연약한 인천공항 지하에 철도를 건설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활주로 하부는 붕괴 방지를 위해 원통형 굴착기계로 지반을 깎으면서 지반 안정재를 투입하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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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노선도. |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대문이다. 한국을 찾는 전 세계인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항철도와 KTX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개통되면서 곧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또는 강릉에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KTX로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대한민국 입구에서 올림픽 현장까지 연결하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직접 다녀 본 인천공항 2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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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화장실. |
개통된 지하철역에 대해 확실히 알기 위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일반을 통해 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 이동해봤다. 약 65분 정도 소요됐다. 인천공항 1터미널역보다 6~7분 정도 더 걸렸다. 공항철도 직통 열차와는 15~20분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본다. 요금은 4,750원. 1터미널역보다 600원 비쌌다. 인천공항 2터미널역에서 빠른 하차를 원한다면 1-2 또는 6-3 게이트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천공항 2터미널역에 내리자마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화장실이었다. 보통 화장실은 개찰구 밖 혹은 개찰구 주위에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곳은 9호선 여의도역처럼 지하철을 타는 곳에 화장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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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탑승구(지하 3층)에서 올라가면 바로 여객터미널 지하1층이 나온다. |
지하 3층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가니 지하 1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나왔다. 알고 보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모든 교통수단들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지하 3층은 공항철도와 KTX, 지하 1층은 버스, 지상은 여객터미널인 구조였다.
철도역과 여객터미널 간 거리가 제1터미널에 비해 매우 짧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1터미널은 223m인데 반해 2터미널은 약 59m. 즉, 공항 접근성이 훨씬 더 편리해졌다. 대중교통과 여객터미널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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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 중심에 있는 교통센터. |
지하 1층으로 나오면 바로 마주하는 곳이 교통센터다. 처음이라 낯설다면 이곳에 쉽게 문의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공항철도, KTX,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매표소들이 운영된다.
철도역에서 3층 출국장까지 가봤더니 15분 이내로 걸렸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있어 편안히 갈 수 있었고 표지판도 잘 돼 있어서 헤매지 않았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꽤 크지만 대중교통을 통해 움직이는 경로는 크게 복잡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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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터미널은 입국장과 출국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
시민들도 이 점에 대해 만족해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구경왔다는 김선화 씨는 “철도역과 여객터미널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헤매지 않고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상조 씨는 “공항에 오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것이다. 이동 동선이 짧은 걸 보니 그런 것들을 고려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대중교통으로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이용할 때, 알아둬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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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 첫차는 오전 5시 20분이고 막차는 오후 11시 40분이다. 차량 간격은 5~12분이다. 반면, 인천공항 2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첫차는 5시 23분, 마지막 차는 오후 11시 32분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행은 오후 11시 50분이 막차다. 새벽 5시 23분부터 밤 11시 50분(DMC역 도착)까지 5~12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열차는 첫 차 오전 5시 20분부터 막차 오후 10시 40분까지 40분 마다 한 대씩 있다. 소요 시간은 총 51분이다. 요금은 9,000원. 기존 1터미널에 비해 8분 더 걸리고 1,000원 더 비싸다. 직통열차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과 2터미널역에서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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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
인천공항 직결 KTX는 부산, 목포, 여수 등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하루 왕복 22회(하행 11회, 상행 11회) 운행 중이고 모든 열차가 인천공항 1터미널역과 2터미널역에 정차한다. 부산역을 기준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역까지 운임은 72,100원이고 2터미널역까지는 72,700원이다.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 한 달간 부산, 목포, 광주 등 지방과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11편의 KTX가 전면 중단된다. 인천공항 2터미널역에서 강릉역까지 하루 편도로 32회 KTX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행 KTX 일시 중단으로 불편을 겪을 지역 승객들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KTX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리무진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KTX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하루 84회(편도)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요금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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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 시외버스 탑승장. |
철도에 이어 버스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오가기 시작했다. 서울·경기버스와 리무진 등 103개 버스 노선이 지난 15일부터 운행됐다. 대한항공 계열의 칼(KAL) 리무진 버스는 제2여객터미널에 정차한 뒤 제1여객터미널을 가고, 나머지 버스들은 제1여객터미널에 먼저 정차한 후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가야할 곳이다.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저비용 항공사 등 나머지 86개 항공사들은 기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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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역. |
혹시나 터미널을 잘못 찾아갔거나 터미널 간 이동을 원한다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직통 순환버스 11대를 5분 간격으로 하루 229회 운행한다. 단, 소요시간이 약 20분 정도 되기 때문에 빠르게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수단이 모두 완료됐다. 이제 손님맞이만 남았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보다 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중추 공항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 그 역할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대중교통이다. 인천공항 2터미널역의 진가가 발휘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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