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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문학에 빠져볼까?

‘문학하는 하루’, 이성복 시인 강연 참관기

2018.01.22 정책기자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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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의 한국 작가들이 독자들을 찾아가는 ‘문학하는 하루’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중이다. ‘문학하는 하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소설가, 시인 등 한국 작가들이 독자와 함께 문학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고, 창작하는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그중, 17일 서울 홍대에 있는 다리 소극장에서 이성복 시인의 강연 ‘극지의 시’가 진행됐다. 이성복 시인은 1977년 ‘문학과 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이육사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극지의시, ‘불화하는 말들, ‘무한화사3권의 시론집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했는가를 발표했다.

17일,
17일, ‘문학하는 하루’ 이성복 시인의 강연이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은 마스크를 끼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강연장에 들어왔다. 강연 시작 10분 전에 들어 온 청중들은 좌석이 부족하여 계단에 앉아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먼저 이성복 시인은 요즘 우리가 살아가면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며 ‘모란이 질 무렵이라는 시를 낭독하고, 매 연마다 어떤 생각이 담겼는지 풀이를 해주었다.

이성복 시인의「모란이 질 무렵」
이성복 시인의 ‘모란이 질 무렵’.

시인은 1연에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서, 무엇을, , 언제 등에 대해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은유했다고 전했다.  

2연에서는 살아가면서 걱정하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듯, 스쳐지나가는 과정임을 설명했다. 3연에서는 지금 어딘가 기대어 있고 싶으나 어디라는 정확한 인생의 답이 없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시인은 인생이 뭔지 알고 싶어서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문학가로 등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요즘에 몸은 문학을 사랑하는데, 막상 시를 쓰기위해 틈틈이 메모해놓았던 것을 정리하려고 하면 잘 안 써진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 내가 사다리에 올라가고 있는데, 큰 항아리를 안고 올라가야 한다. 이 때 이 항아리를 안고 올라 갈 수도 없고, 깰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청중들이 시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다.
청중들이 시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다.

이에 청중들은 시인의 낭독에 눈을 감고 듣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삶과 꿈의 은유를 공감하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시인의 말을 꼼꼼히 받아적는 모습도 보였다.  

끝으로 청중들은 노란색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고 답변을 얻는 시간을 가지며 강연의 마무리를 지었다. 많은 질문들 중 “시는 어떻게 쓰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에 시인은 일정한 훈련을 하며 감을 익히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해 못하는 것이 바로 보는 방법이다.”라며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생각을 해볼 것을 권했다.

이성복 시인이 탁자를 빼곡히 채운 포스트잇에 적힌 질문들을 보고 답하고 있다.
이성복 시인이 탁자를 빼곡히 채운 포스트잇에 적힌 질문들을 보고 답하고 있다.

문학예술위원회 관계자는 겨울철 3개월(12월~2월) 동안이 시민들이 문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문학하는 하루’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친근하게, 쉽게 문학을 접할 수 있으며, 강연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문학 세계를 얘기하고 소통함으로서 한국 문학을 알리고 독자층을 늘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학하는 하루’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와 온오프믹스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위원회(www.ark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겨울 추위에 움츠러드는 요즘, 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창작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으면 금방 따뜻한 봄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지영 prime.j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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