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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함께한 성화봉송

서울 성화봉송 3일차 현장 취재기

2018.01.18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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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달 보름이나 흘렀습니다.

지난 11월 1일 성화가 처음 국내에 도착했을 때, 저는 성화를 보러 아침부터 인천으로 달렸거든요. 그때 처음 만났던 성화 불꽃이 그동안 전국을 돌고 돌아 제 곁으로 왔다 하지 뭡니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는 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뜨거운 환호 속, 더 뜨거운 성화가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 열기 그대로라면 성화봉송 주자는 쉬지 않고 바로 평창까지도 내달릴 기세입니다.
뜨거운 환호 속, 더 뜨거운 성화가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 열기 그대로라면 성화봉송 주자는 쉬지 않고 바로 평창까지도 내달릴 기세입니다.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가 넘자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역사적 유물과 미래가 겸비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화 안치행사가 열리니 더욱 감격스럽지 않나요.

2018년 2월 그 순간 당신은 누구와 어디에 계시겠습니까? 국립중앙박물관 차에서 발견한 올림픽 래핑
2018년 2월 그 순간 당신은 누구와 어디에 계시겠습니까? 국립중앙박물관 차량에서 발견한 올림픽 래핑.
 

부푼 마음은 비단 국민만이 아닙니다. 진정 평창동계올림픽은 국제대회라는 말이 실감났는데요. 바로 이 자리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독 외국인이 많이 보이고 행사 역시 영어 통역과 함께 이뤄졌거든요. 

바로 제 옆에서도 다국적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즐거움이 가득해 보이는 제 옆에 계신 분은 어디서 오셨을까요?

조 와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조(Joe)와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뉴욕 출신인 조(Joe)는 미시건 출신인 친구와 함께 성화봉송 시간에 맞춰 왔다고 하네요. 기쁨에 들떠 주자를 기다리다 목이 이만큼 늘어났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자아 침착하게~ 조,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한국에 온 지, 7년 6개월이 됐는데 이런 큰 행사가 열리니 즐거워요. 오늘 당연히 성화봉송 주자들 뛰는 거 보려고 왔지요!” 

하와이에서 온 세라 가족이 보내는 응원
하와이에서 온 세라 가족이 보내는 응원.
 

아직 한국에 온 지 1년 6개월 정도 된 세라 가족은 아들, 딸, 남편까지 함께 총출동했습니다. 외국에서 성화를 맞는 느낌은 또 색다를 거 같은데요!

“저희는 하와이에서 왔는데요. 하와이는 이렇게 춥지 않아 동계올림픽이 더욱 궁금하네요.”

헤이즐 과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헤이즐과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성화를 기다리며 나눠준 응원 도구로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보입니다. 노는 도중 방해가 될지 모르지만, 잠깐 짧은 소감을 물어보겠습니다. 아이들답게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수줍어하지만… 그래도 한마디만 해줄래요?  

“전 버지니아에서 온 헤이즐(Hazel)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모인 파티 같아서 재미있어요. 성화봉송 주자가 뛰는 걸 보게 돼 신기해요.”

일본인 사야마 씨 와 나라, 하라 두 딸, 그의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일본인 사야마 씨와 나라, 하라 두 딸, 그의 친구들이 보내는 응원.
 

현재 동부 이촌동에 산다는 사야마 씨도 두 아이 나라, 하라 양, 친구들과 함께 응원을 보러 왔어요. “3년 전에 와카야마에서 한국으로 왔는데요. 오늘은 한국서 만난 사이타마 현 친구 아이들과 함께 응원하러 나왔어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해요. 경기를 직접 보고 싶고 평창올림픽을 응원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무대에서도 함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종목을 맞추는 재미도 함께 주었던 활력있던 공연
종목을 맞추는 재미도 함께 주었던 활력있던 공연.
 

박물관 호수마당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가 동계올림픽 15가지 종목들을 현대적이고 역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또한 비보잉 퍼포먼스와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국악 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등이 차례차례 이어지자, 처음과 좀 달라진 모습이 보였는데요. 

단지 어두워졌기 때문일까요? 국민과 외국인이 구분이 가질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고 기쁜 함성을 지르는 마음은 전 세계를 넘어 똑같기 때문인 거죠.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처럼 성화가 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처럼 성화가 들어왔다.
 

그때 갑자기 환호가 터지며 가운데서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주자인 가수 태진아 씨가 성화와 함께 등장합니다. 저는 제일 먼저 성화봉과 불꽃에 시선이 딱 꽂히네요. ‘전국 여행 잘하고 왔어?‘ 반가운 마음에 까딱하면 달려가 인사할 뻔했지 뭐에요. 

성화를 임시 성화대에 안치하고 있다.
성화를 임시 성화대에 안치하고 있다.
 

성화 불꽃은 임시 성화대에 안치되자 더욱 힘차게 타올랐습니다. 평소 웅장하고 조용한 박물관에 넘실거리는 불꽃이 하늘로 치솟자, 관중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열렬한 환호가 터졌습니다.

수호랑은 이제 귀엽고 친근함을 넘어 든든합니다.
수호랑은 이제 귀엽고 친근함을 넘어 든든합니다.
 

서울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5대 테마 중 문화부문을 맡았는데요. 이날 성화봉송 또한 전 세계에 서울의 관광지와 매력을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서울 봉송 3일차인 15일은 잠실 야구장 – 남산 – LAND ROVER – 가로수길 –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km 거리를 뛰었습니다. 이 날 스파이더 구간은 (차량 진입이 불가해 주자들만 뛰는 구간)은 남산케이블 카였습니다.

봉송 주자 역시 각 분야에서 나섰습니다. 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을 비롯해 설민석, 황영조, 손미나, 이수현(악동뮤지션), 차승원, 팝핀현준, 태진아 씨 등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잠시 더 좋은 여행을 하고 평창에서 만나기로 암묵적인 ?속을 해본다.
잠시 더 좋은 여행을 하고 평창에서 만나기로 암묵적인 약속을 해본다.
 

오늘 하루는 잠을 설칠 듯합니다. 집 근처에서 성화가 머문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설레서 잠이 올 것 같지 않네요. 16일까지 서울을 녹인 성화는 18일부터 경기도로 갑니다. 경기도에 계신 분들 잘 부탁 드립니다~ 성화를 보내기 아쉽냐고 물으신다면, 확실히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곧 우린 평창 에서 다시 만날 거니까요! 

거리에 나온 모두 하나된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거리에 나온 모두 하나된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20여 일,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월 9일이면 두근거리는 그 뚜껑이 열립니다. 그 안에는 지금껏 우리가 품어온 열정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으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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