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쇼트트랙, 그 중에서도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3,000m 여자 계주 경기가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계주뿐 아니라 남자 500m 예선, 여자 1,000m 예선 경기도 함께 진행되는 날이라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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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
이날 경기가 특별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북한의 정광범 선수가 IOC의 특별출전권을 받아 500m 경기에 출전한 것. 북한 응원단도 경기장을 찾았다. 정광범 선수는 예선 7조로 황대헌 선수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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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 |
가장 먼저 진행된 여자 1,000m 예선 경기.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선수는 각자 조 1위를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남자 500m 예선 경기에서도 서이라, 임효준 선수 역시 각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남자 500m 예선 7조, 황대헌, 정광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가 시작됐다. 4명의 선수가 출발하고 얼마 안 돼 정광범 선수가 넘어졌고, 심판은 재출발을 선언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황대헌 선수는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으나, 정광범 선수는 또 넘어지면서 다른 선수의 경기를 방해했단 이유로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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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정광범 선수를 위로하는 황대헌 선수. |
황대헌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며 정광범 선수를 위로했다. 실격만 아니어도 좋았을 텐데,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남북한 선수들이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또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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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준비한 응원 도구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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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봐 민정’이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
모든 예선 경기가 끝나고 이제 여자 3,000m 계주가 펼쳐졌다.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 숨죽이고 지켜보던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각자 준비한 응원 도구들과 태극기를 들고, 함성을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아랑 선수가 아웃코스 추월에 성공하기 위해 한 바퀴를 더 돌 때는 관중들이 힘찬 함성을 보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이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관중들은 환호했고,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북한 응원단 역시 일정한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고 “우리는! 하나다!”라 외치며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남북한이 한 마음이 돼 선수들을 응원해 더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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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국 대표팀. |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다 같이 모여 공식 판정 결과를 기다렸다. 몸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경기라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판정 결과, 대한민국은 그대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금메달이 확정됐다. 중국과 캐나다의 페널티로 이탈리아에 은메달이 확정됐고, 동메달은 파이널B에서 1위를 한 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3,000m 여자 계주는 소치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소치올림픽의 감동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졌다. 4년 전 TV 중계를 보며 느꼈던 벅차오름을 이번엔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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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대표팀 선수들. |
선수들은 다시 한 번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김아랑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치 때 다 같이 시상대에 올라갔을 때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데 바람대로 이루어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 주며 2연패를 달성한 선수들. 4년 후에 열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이 금빛 물결과 감동이 이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혜란 ah60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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