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따르릉, 따르릉~ 내가 네 따릉이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기

2018.03.09 정책기자 김영웅
글자크기 설정
목록

서울시 10대 뉴스 1위에 선정돼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으면서 전국적으로도 따릉이 같은 공공자전거가 많이 활성화 돼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피프틴’, 안산시 ‘페달로’, 대전 ‘타슈’, 세종 ‘어울링’, 경남 창원 ‘누비자’ 등 이름도 왠지 신납니다.

따릉이 대여소
따릉이 대여소.


추운 겨울 동안에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 힘든 날씨였지만 조금씩 따뜻한 봄을 맞이할 시기가 찾아오니 이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볼만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싶다.
 

봄이나 가을이 찾아오면 그런 생각을 한 번씩 하게 됩니다. 이런 좋은 날씨에 가깝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자동차,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 

하지만 개인용 자전거를 가진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자전거 비용도 천차만별, 게다가 도난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손쓸 수 없는 막막함. 그런 점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꽤 효율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릉이 대여소 간판
따릉이 대여소 간판.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영화관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따릉이를 직접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금천구 시흥동으로 동네 영화관이라고 하면 독산동에 있는 롯데시네마가 그나마 가까운 영화관입니다.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면 세 정류장 거리로 그냥 걸어가서 보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죠.

공공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
공공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에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대여 절차부터 이용해 봤습니다. 언제나 처음 시작하는 일에는 회원가입과 인증의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걸립니다. 올 상반기 중에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죠. 

간단한 인증 절차를 마치고 1시간 이용권을 구매했습니다. 1,000원이라는 1시간 이용권이라면 대중교통 요금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죠. 거기다가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1822. 서울 시흥우체국 앞 대여소 위치

1822. 서울 시흥우체국 앞 대여소 위치.
 
1829. 홈플러스 금천점 앞 대여소
1829. 홈플러스 금천점 앞 대여소.
 

애플리케이션 이용 접근성은 합격이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여러 방법으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후불제 교통카드나 T머니 카드도 결제수단으로 등록하여 이용할 수 있더군요. 또한 대여소의 위치도 바로 지도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내 주변에 대여소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자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자.
 

설레는 마음으로 따릉이를 타고 서울시흥우체국 앞 대여소에서 홈플러스 금천점 앞 대여소까지 이동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따릉이는 수월하게 미끌어져 나갔습니다. 공공자전거이기 때문에 뭔가 뻑뻑할 것 같고, 잘 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패달을 밟는 기분이 좋더군요.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자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자.
 

기어 조정도 1단에서 3단으로 되어 있는데 오르막길에서는 1단, 평지에서는 3단으로 조정하여 달리면 편리합니다. 제 목적지인 영화관까지는 두 개의 언덕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 고개는 비교적 수월하게 넘겼으나 두 번째 고개에서는 중간에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확실히 높은 경사에서는 경량급 자전거가 아닌 한 그대로 올라가긴 힘든 게 사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
버스정류장 주변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
 
홈플러스 금천점 앞 따릉이 대여소
홈플러스 금천점 앞 따릉이 대여소.
 

버스 세 정거장 거리를 따릉이로 달려봤는데 2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면 10분 정도의 거리겠지만 자전거로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으니, 운동 효과 가미, 300원 정도의 비용 절감, 환경을 해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익이 많습니다.

시내 곳곳에 위치한 자동차 도로와 신호등
시내 곳곳에 위치한 자동차 도로와 신호등.
 

영화 관람을 마치고 이번에는 근처 안양천 자전거로를 이용해서 와보기로 했습니다. 도심 속의 거리를 달리는 따릉이의 한계점은 바로 수도 없이 지나다니는 자동차로를 옆에 두고 인도 사이로 달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죠.

따릉이가 만나는 불편한 요소들 오른쪽은 차, 달리는 곳은 인도
따릉이가 만나는 불편한 요소들 오른쪽은 차, 달리는 곳은 인도.
 

확실히 자전거 전용도로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서 따릉이를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도로를 옆에 두고 인도를 거니는 보행자들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려면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일.

천변 자전거로의 풍경, 이제 곧 봄이다
천변 자전거로의 풍경, 이제 곧 봄이다.
 
따릉이는 달리고 싶다
따릉이는 달리고 싶다.
 

확실히 안양천의 자전거로에서 따릉이를 타고 달릴 때는 너무나 좋습니다. 공기도 더 맑은 곳을 신호 정지 없이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죠.

자전거도로가 아직 부족한 현실
자전거도로가 아직 부족한 현실.
 

하지만… 시내에서 천변 자전거로까지 접근하는 것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독산역의 경우에는 1호선 전철이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다리 위를 건너 넘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정작 영화를 보러 출발해서 이동한 시간 20분보다 돌아올 때 걸린 시간이 15분 더 걸렸습니다.

이런 경사진 계단이 나오면 대략난감
이런 경사진 계단이 나오면 대략난감.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무게는 대여 시스템 기기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제법 몸체가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사가 높은 계단을 지나가려고 하면 만만치 않게 힘이 든다는 사실. 조금 더 경량화가 된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금천구청역 근처 따릉이 대여소
금천구청역 근처 따릉이 대여소.
 

돌아올 때는 금천구청 앞에 마련된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반납했습니다. 반납 절차 역시 간단해서 마음 편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소유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공공자건거 대여소에서는 이러지 말자고요
공공자건거 대여소에서는 이러지 말자고요.
 

그런데 대여소에 개인 자전거를 묶어둔 사람이 있더군요. 이런 상황을 발견하였을 때 시민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겠죠? 그래서 1599-0120으로 연락을 해봤습니다.

따릉이 고객센터 문의 후 온 답변, 친절함에 감동
따릉이 고객센터 문의 후 온 답변, 친절함에 감동.

관련 대여소의 번호를 안내하고 개인자전거가 공공자전거 대여소에 묶여있음을 알렸더니 안타깝게도 개인자전거의 경우 사유재산으로 인정되어 임의로 철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번 민원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서 관련 조례를 만들 계획에 있다고 하네요.

따릉이 자전거 왼쪽면에는 자가거치를 할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다
따릉이 자전거 왼쪽면에는 자가거치를 할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다.
 

그리고 전화한 김에 따릉이와 관련해서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습니다.

Q : 만약 따릉이를 이용하다 고장이 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A : 자전거 왼쪽 부분에 자가잠금장치를 활용하여 근처의 지형지물에 묶어두고 고객센터로 연락을 해주시면 수거를 해갑니다. 그리고 주변 대여소에서 다시 다른 따릉이로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거치대에 마련된 따릉이
거치대에 마련된 따릉이.
 

Q : 1시간 이용권 결제로 12시에 대여해 1시까지 반납해야 하는 상황인데 1분이라도 늦으면 추과 과금을 내야 하나요?
A : 현재 이 부분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1분이라도 늦으면 30분당 과금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공공자전거 따릉이지만 이렇게 사람들의 참여 속에서 의견을 반영하고 수렴해 나간다면 대여소에서 따릉이가 남아나지 않아 경쟁을 해야 하는 날이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영웅 gabbubu@naver.com

공공누리 출처표시 및 변경을 금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이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기사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이전다음기사

다음내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도 걱정 뚝~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123대 국정과제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MY 맞춤뉴스 AI 추천

My 맞춤뉴스 더보기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