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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동차 배출가스는 괜찮을까?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의 날 현장 취재기

2018.04.25 정책기자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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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된 요즘입니다. 오늘은 어떠셨나요?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쓰고 나간 마스크, 그리고 따뜻해진 날씨. 이 둘의 이질감에 미세먼지를 원망하지는 않으셨나요?

어느새 우리네 삶을 구속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정말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됐습니다. 우리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중국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어디에서 올까요?

바로 자동차 배출가스입니다. 공장, 발전소 등 거대한 배출원을 예상했는데 예외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생각보다 별거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가 국내 미세먼지 배출 원인 1위입니다.

전국 차량 배출가스 집중 단속 (출처 : 환경부 페이스북)
배출가스 집중 단속.(출처=환경부 페이스북)

 
자동차 배출가스가 심각한 미세먼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엄격한 단속 및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까지 전국 17개 시, 도 지자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점검을 시행했습니다.

차고지, 주차장, 도로변 등 배출가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240여 집중단속대상지역에서 노후 경유차량, 시내외버스 차량 등 약 4만4천 대 차량의 배출가스 적합도를 검사했습니다.

배출가스 점검은 배출가스 측정장치를 이용해 경유차의 매연, 휘발유와 가스차의 일산화탄소(CO) 및 탄화수소(HC) 배출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직접적인 방법과 배출가스 촬영 후 판정요원이 육안으로 판독하는 간접 비디오 카메라 검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은 아마 생소할 겁니다. 몇몇 운전자분들은 배출가스 점검 소식을 듣고 “음주운전 단속은 봤어도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은 처음 봤네!” 라며 당황해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당황스러운 마음에 검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점검 결과 배출 허용치를 넘는 자동차는 최대 10일간의 운행정지와 함께 15일 이내 차량을 정비해야 하는 개선 명령을 받게 됩니다. 개선 명령에 응하지 않는다면 또 10일간의 운행 정지 및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꽤 심각한 사안입니다.

잠실에서 열린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
잠실에서 열린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

 
환경부는 지난 20일,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의 날’ 행사를 잠실 운동장 인근에서 시행했습니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자동차 배출가스 문제의 심각성과 친환경교통운전법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 가짜 석유 검사 등이 이뤄졌으며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관련 부품 상태 및 간단한 자동차 점검을 해줬습니다. 

동시에,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친환경교통운전법 소개, 친환경 차량 체험 등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자가용이 없어 직접 배출가스 점검을 체험할 수는 없었지만, 평소 자동차 배출가스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잠실 무상점검 현장에 방문해 어떻게 점검이 이뤄지는지 살펴보고 왔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의 미세먼지 측정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 측정.

 
첫 번째 검사는 녹색교통운동 소속 회원들이 실시한 ‘미세먼지 측정’이었습니다. 배출구에 미세먼지 측정 기계를 설치하고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에서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지를 측정한 이 검사는 미세먼지 발생 결과를 초록, 노랑, 빨강의 세 스티커로 구별해 운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측정 기계에 쓰인 수치를 보며 “이거 괜찮은 거에요?” 라고 묻던 택시 기사도 초록 스티커가 붙은 검사지를 받고 흐뭇하게 다음 검사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자동차 점검 서비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자동차 점검 서비스.

 
이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점검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 소리가 가끔 이상했는데 괜찮은가요?” 라고 물어보는 참가자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친절하게 알려준 점검원 덕분에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자동차 문제 상담뿐만 아니라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넣어주고 와이퍼 및 전구를 교체해주는 등 다양한 자동차 점검들이 150대의 자동차에 무료로 제공됐습니다. 배출가스와 자동차를 점검하는 1석2조의 현장이었습니다. 

가짜 석유 검사 이동 실험실
가짜석유검사 이동실험실.


가짜석유검사는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스였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이동시험실을 설치해 원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의 연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해주었습니다. 만약, 검사 후 가짜 석유로 판별된다면 100만 원의 포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연료를 제공한 주유소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포상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DPF 사용으로 감축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
DPF 사용으로 감축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

 
마지막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운영한 경유차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DPF) 클리닝이었습니다. 이 부스에서는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실제로 감축되는 매연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설치물을 통해 DPF 설치가 매연 저감에 ‘진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DPF 부착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다양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자동차라 배출 가스가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어.’ 라며 아쉬워하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배출가스 줄이기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친환경교통운전 실천 팁! (출처 : 환경부)
친환경교통운전 실천 팁!(출처=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정부 및 산업계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적으로 배출가스 점검을 받고, 종종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살펴봐 주세요. 더불어 조금만 신경써서 친환경교통운전을 실천한다면, ‘나부터 시작하는 미세먼지 해결’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하나하나 모이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마스크 없는 봄’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예진 yeahgenie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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