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대입은 출근 시간도 늦출 만큼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되는 바로 그 시점, 지금까지 배워왔던 모든 결과물로 미래를 설계하게 되는 첫 발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의 변화에 따라 대입제도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의 물결이 있을 때마다 여러 진통을 겪어 왔다. 특히나 아직은 학벌이 중요한 우리 사회에서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 대입 제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 국민참여형 공론화 과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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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안 열린마당이 열린 이화여고. |
공론화 추진 절차는 국민제안 열린마당과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범위 설정, 공론화 의제 선정, 권역별 국민토론회, TV 토론회, 온라인 플랫폼 의견수렴, 국민참여형 공론절차를 모두 거친 후 8월에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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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권고안 공론화 과정. |
그 첫 단추인 국민제안 열린마당은 지난 3일 충청(충남대)을 시작으로 호남·제주(전남대), 영남(부산 벡스코)에서 열렸고, 마지막으로 지난 5월 17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5월 17일 오후,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는 1, 2층의 좌석도 모자라 계단에까지 사람들로 가득찼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참석자들은 3분 발언권을 얻어 자유발언을 하거나, 모바일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던 참석자들이 행사가 끝날 즈음에는 발언권을 얻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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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
가장 먼저 손을 든 고등학생은 실제 학생들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일명 깜깜이 전형이라고 할 정도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수능 역시 몇 개의 어려운 문제를 제외하고는 난이도가 평이해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러한 각각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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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말하는 고등학생. |
이어 학부모 한 분이 손을 들었다.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어떤 좋은 교육제도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학종처럼 왜곡될 것입니다. 수능 선발이 완벽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로는 상당 시간 동안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교사의 의견도 계속됐다. “주입식 교육의 산물인 수능은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학종 역시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교과 전형입니다. 교과전형으로만 수시를 모집한다면 좋은 대학을 갈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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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날 즈음엔 발언권을 얻지 못해 안타까워하기까지 했다. |
이후로도 많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자유발언과 모바일발언을 통해 총 571개의 의견을 냈다. 사교육을 받거나 재수, 삼수를 하면서 사설 학원에서 문제풀이 훈련을 많이 해야 수능에 유리하다는 의견부터, 학종 역시 비교과를 대비하기 위해 사설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선발의 결과가 공정한지 알 수 없을뿐더러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제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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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접수함. |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은 미래이다. 단순히 내 아이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가를 찾기보다는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좋은 의견들이 논의되기를 바란다.
4차례에 걸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마당은 마무리가 됐지만, 국가교육회의 홈페이지 주제토론방에서 계속해서 의견을 받고 있다.
대입제도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스스럼없이 말해보자. 사회의 흐름은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음을 잊지 않기 바란다. 국가교육회의 홈페이지 : https://eduvision.go.kr/main.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수정 crystal_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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