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에 잠깐의 쉼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날이 더워지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뜨거운 여름밤, 근처 책방 찾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자주 서점에 들르곤 합니다. 집 주변에 도서관이 많지 않았던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서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책을 몇 번씩 들었다 놨다 하다가 용돈을 털어 샀던 추억도 떠오릅니다.
이후 도서관이 늘어나면서 책을 빌려보거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 쉽게 책을 구입하게 되니 점점 서점에 갈 일이 적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그 많던 서점들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잊혔던 서점이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학창시절 추억의 책방이 이젠 책과 음악, 사람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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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서점의 귀환. 경상북도 경주시 황리단길 서점 ‘어서어서’. |
그리고 화려하게 귀환한 서점이 한 번 더 변신했습니다. 바로 심야책방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책의 해, 심야책방의 날’을 지원하는 행사를 운영했습니다. 전국의 많은 서점이 늦은 밤 함께 문을 열고 독자들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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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끝났다. 심야책방으로 오라’ 포스터. |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 동네서점이 심야에 문을 엽니다. 골목길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동네서점들이 제 빛깔을 뽐내는 시간입니다. 늦은 밤, 마을을 특별하게 만드는 동네서점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영화를 상영하고. 차나 와인을 마시고 서로 책을 낭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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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의 날 홈페이지. |
행사 전부터 전국 서점에서 참여 신청을 받았습니다.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했고,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행사 참여 서점 명단은 ‘책의 해’ 누리집(www.book2018.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고 싶으면 방문하고 싶은 서점에 사전 문의를 한 후 참여하면 된다고 합니다.
참여 서점들은 ‘심야책방의 날’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합니다.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서점 갈 일이 더 자주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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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 행사의 기대감과 흥분이 가득했던 SNS 내용들. |
2018년 심야책방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77개 서점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북앤모어(Book&More)’에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서점 안에서 더위를 식히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차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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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 행사에 참여했던 경기도 오산시 ‘북앤모어(Book&More)’ 서점. |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책을 같이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지친 일상을 잊고 거칠고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런 변화를 느낀 사람들이 많았는지 늦은 시간임에도 웃음이 연신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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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모어(Book&More)’의 심야책방 영화보기 행사. |
소규모 자본과 인원으로 운영되는 동네서점의 특성상 자정이 지나도록 서점 문을 열어 놓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편하게 독자를 만나 취향을 공유하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행사였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심야책방의 날’ 행사 내용은 개성이 넘치고 다채로웠습니다. 서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으로 수다와 와인을 준비하고, 선택지로 ‘심야의 원고 청탁’, ‘책방 고사’, ‘루돌프를 찾아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 ‘동네 빵집·국숫집과 콜라보’, ‘서점 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 ‘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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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의 모습. |
사실 심야책방은 다양한 사람들이 서점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또한,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참여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진행되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해 더욱 풍성한 날이 되었습니다.
심야책방의 날에는 단순히 책만 준비된 게 아니었습니다. 책과 어울리는 단짝을 갖춘 서점들도 있었습니다. 와인을 준비하기도 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독자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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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의 다양한 행사들. |
전국의 다양한 서점들이 자기만의 색을 뽐냈던 심야책방의 날을 지켜본 솔직한 마음은 ‘다음이 더 기대된다’ 였습니다. 혼자서, 연인과 같이, 가족들과 함께 느긋한 걸음을 옮겨 심야책방에 들려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 심야책방이 당신 곁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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