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요즘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 됐죠.
언제가 인터넷에서 본 ‘카페 이용 꿀팁’이라는 포스팅에서 매장에 가면 머그컵 대신 테이크아웃컵에 받는 게 이득이라는 정보를 본 적이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컵이 머그컵에 비해 양도 많고, 위생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회용컵을 더 즐겨찾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카페를 직접 운영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머그컵과 일회용컵에 담기는 용량에는 별로 차이가 없었고, 자주 위생상태를 체크하게 되는 머그컵이 일회용컵보다 오히려 더 위생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게다가 카페에서 자주 이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폐기도 불편합니다. 특히 남아있는 얼음이나 음료 잔여물 때문에 재활용도 힘든 실정입니다.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은 일회용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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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흔히 사용하게 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
8월 1일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됩니다. 환경부가 쓰레기 대란을 거치면서 내놓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50% 감축’ 대책의 일환이기도 한데요. 적발되면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에 따라 매장에서는 무조건 다회용컵을 우선적으로 제안해야 하는데요. 저는 앞서 지난 한 달간 음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일회용컵을 요청하는 경우 양해를 구해왔습니다. 지난 4월 플라스틱 대란의 여파 때문인지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 같은 변화를 수긍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카페를 찾는다는 오혜은 씨는 “과거에는 주로 일회용컵을 썼는데, 최근 유리컵으로 바꿨다. 유리컵이 차 마시는 기분도 더 좋고, 환경호르몬에 대한 불안감도 줄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컵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컵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일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카페 운영자로서 일회용컵을 한꺼번에 확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다가 중간에 나가는 손님의 경우, 처음부터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데, 어떻게 대처할지 난감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매장 내에서 먹는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일회용컵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머그컵에 제공했다가 나가는 시간에 일회용컵으로 바꿔줄 경우엔 설거지와 일회용컵 소비라는 두 가지 부담이 배로 늘어나는 셈이지요
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 물컵을 일일이 내주기 곤란해 일회용컵을 비치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음료를 마시다가 간혹 물컵을 요구하는 손님도 있는데, 컵이 부족해 일회용컵을 드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도 문제입니다. 다회용컵을 사용하더라도 스무디처럼 얼음이 섞여있어 마시기 힘든 음료의 경우에는 빨대 사용이 불가피한데, 플라스틱 빨대 역시 일회용컵 만큼이나 폐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연간 700만 톤인데, 그 중 35%만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그나마도 플라스틱 빨대나 음료컵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대부분 잔재물로 남게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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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경우 다회용잔을 사용해도 빨대를 쓰는 경우가 많다. |
얼마 전 입에 플라스틱을 물고 죽은 채로 발견된 거북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죽어있는 거북과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보는 사람을 씁쓸하게 했는데요. 언젠가는 우리 밥상에도 플라스틱을 먹고 자란 생선이 올라올 거라는 예견도 들립니다. 그래서 일회용컵 하나, 빨대 하나도 더욱 쉽게 보고 넘기기 힘든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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