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염과 함께 어린이집의 관리 소홀로 4살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앵커가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사고 소식을 전하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 했습니다. 화면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노란색 어린이집 차량이 수차례 비춰쳤습니다. 2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 있어 어린이 사고 소식만 들리면 가슴이 덜컹하는 요즘입니다.
어린이집 차량에 설치된 안전 표지판
그런데, 얼마 전 집 앞 어린이집에서도 유사한 차량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입소문난 어린이집이 순간의 부주의로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었고, 안 좋은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지 않은 엄마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엄마들은 순번제로 자가용 통원을 시키거나 차량에 탑승할 때는 지문인식 등의 방법으로 아이 출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린이집 안전시설 강화와 차량 점검이 이뤄졌고, 실무자 안전교육 이어지긴 했지만 사실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일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4살 남자아이를 키운다는 김지원(36) 씨는 “불안해서 아이를 등원 차량에 못 태우겠습니다. 물론 선생님을 믿지만 아이가 워낙 내성적이라 차량에서 깜박 잠들 경우도 생각해봤는데 아찔합니다. 차량 내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CCTV나 탑승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확실하게 부착돼야 합니다.”라며 안전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결혼 전 보육교사로 일한 적이 있다는 한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정신이 없습니다. 적은 월급에 선생님은 혼자이다보니 만능이 되어야 하죠. 차량만 전담하는 교사가 따로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때문에 출결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어른들 모두가 안전 불감증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로 삼아보면 좋겠습니다.”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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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차량에는 구급 상자와 금연스티커, 안전교육확인증, 운전자 동승 메뉴얼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 연령에 맞는 유아용 카시트는 필수입니다. |
그런 가운데 전국 어린이집 통학차량 2만8000여 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가 설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일환인데, 앞으로는 어린이집 차량에 벨이나 무선통신장치, 비콘을 이용한 확인장치 가운데 한 가지를 채택해야 한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벨 방식>은 차량 시동을 끈 뒤 맨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이 꺼지는 시스템이며, <무선통신장치 방식>은 시동을 끈 뒤 스마트폰을 차량 내외부 단말기에 대야 관계자의 스마트폰 앱 경보음이 해제되는 방식입니다. <비콘 방식>은 아동이 근거리 무선 통신기기인 비콘을 책가방 등에 부착한 뒤 통학차량 반경 10m에 접근하면 스캐너가 이를 감지해 학부모 스마트폰으로 탑승과 하차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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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아이는 다 내렸나요?’ 어린이 안전 확인 스티커 |
3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최인경(32) 씨는 아이 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부모들도 더 똑똑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면 구조 요청을 하라는 교육도 수시로 시켜야 합니다. 저도 사고가 나면 자동차 클락슨을 누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에게 손으로 누르는 교육을 시키는데, 아이가 힘이 없으니 잘 눌러지지 않더라구요. 대신 엉덩이로 ‘빵빵’ 해보라고 시켰더니 놀이처럼 잘 따라합니다”
이처럼 사고 이후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사실 그런 기술적인 조치보다 더 중요한 건 어른들의 꾸준한 관심과 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숙 happy04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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