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정차 중인 저희 차를 다른 차가 들이받았는데요. 예상치 못한 사고에 차량이 파손돼 앞문과 범퍼 교체 및 수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늘상 안전띠를 해왔던 터라 경미한 부상으로 통원치료 중입니다.
여러 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만 10세인 딸아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고 순간 안전띠를 하지 않았다면? 좀 더 세게 부딪쳤다면? 아이가 차량에서 튕겨나갔다면? 등등 무서운 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다른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였고 아이가 동승하고 있었으며, 순간적으로 대처가 어려웠던 사고였기에 더 불안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사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필자의 차량사고, 이렇게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
안전띠 덕분에 가족들은 통원치료만으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
다행스럽게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고속도로 등 도로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도로에서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것입니다. 앞으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며 안전띠 미착용 동승자가 13세 미만 아동이면 6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도로교통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차량은 물론 사업용 차량에도 같은 의무가 적용됩니다. 다만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에만 해당하며, 안전띠가 없는 시내버스는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택시·버스의 경우 안전띠가 설치돼 있으나 승객이 운전사로부터 안전띠 착용을 안내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때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안전띠 착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전띠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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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의 안전띠 미착용은 사망률을 3.5배나 높인다고 한다.(출처=KTV) |
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상당수가 안전띠 착용 의무화 제도를 우리나라보다 일찍 도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를 1990년에 도입했고, 30년 가까이 지난 올해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그 보다 먼저 시행한 선진국들에 비해선 안전띠 착용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안전띠 착용률도 OECD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편입니다. OECD 국제도로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의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의 경우 88.5%, 뒷좌석은 30.2%였습니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안전띠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출처=Pixabay) |
필자가 미국에 거주하던 동안, 안전띠 착용 및 엄격한 도로교통법을 이해하기 위해 교통법규 책자를 한참 들여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앞좌석엔 12세 미만 아동을 태울 수 없었고, 뒷좌석에서도 정해진 키와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하면 유아용 카시트나 어린이용 보조 카시트를 안전띠와 함께 착용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높은 과태료 및 법적인 책임을 물었기 때문에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운전을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가정용 차량뿐만 아니라 택시,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항상 안전띠를 착용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안전띠 미착용 어린이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출처=서귀포경찰서) |
어린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에 비해 미착용한 어린이의 부상 위험도는 머리부위 151.7배, 목부위 10.1배, 가슴 부위는 47.5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큰 사고가 발생하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 6세 미만 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도 필수이다.(출처=KTV) |
아울러 6세 미만 영유아를 태울 경우,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위반하면 역시 과태료 6만 원이 부과됩니다. 우리 아이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 장착은 하셨는지 지금이라도 확인해야겠습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모든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을 위한 장치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 어린이 3240명 중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는 31%에 불과했습니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튕겨져 나가 좌석 등받이나 단단한 내장재에 세게 부딪쳐 중증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 2017년 4185명이며 올해는 8월까지 2043명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안전띠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라며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안전띠를 꼭 착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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