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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미세먼지 피해 버스정류장 안으로

주민생활 혁신사례, 고양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현장 취재기

2019.07.03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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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지인 집에 방문했다가 흥미로운 장면을 보게 됐다. 분명 도로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인 것 같은데 평소 봐왔던 생김새와는 조금 달라보였다. 궁금한 마음에 지인에게 자세히 물어보니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라고 설명해줬다. 

이 정류장은 이름 그대로 정류장 내외부의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고양시의 행정 사례다.

고양시의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스마트 에어클린 정류장
고양시의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스마트 에어클린 정류장.

집에 돌아오며 ‘아 이런 정류장이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을 삼가는 것이 맞겠지만 그렇다고 일까지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스크를 쓰고 나섰지만 숨 쉬기가 여전히 겁나고, 설상가상으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타야할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이 몇 분 이상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뜩이나 공기도 좋지 않은데 버스를 기다리며 각종 차들이 내뿜는 매연에까지 그대로 노출될 때에는 정말 어디로든 숨고 싶은 마음이 컸다. 현실은 사방이 트여있는 정류장에서 마냥 서 있을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얼마 전 봤던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라면 정말 정류장 안으로 피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호기심이 생겨 더 찾아보니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는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고 한다. 도입 후 버스정류장 내부와 외부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50% 이상 개선됐다고 하니 그 성능은 확인된 셈이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부 모습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부 모습.

고양시의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다 이 사례가 지난 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주민생활 혁신을 위한 우수성과 확산사례 중 하나라는 점을 알게 됐다.

더욱 반가운 사실 한 가지는 발굴된 사례들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서는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한데 이어 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선정된 사례들을 공유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타 자치단체의 우수한 혁신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싶은 공무원들이 참여해 각자 관심 있는 사업을 자세히 살펴보는 행사를 가졌고 전국적으로 도입이 가능한 지자체들이 참여해 공모 접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와 함께 또 어떤 우수 행정들이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됐을까?

차에 타고 민원서류를 뗄 수 있는 광주광산구첨단2동 주민센터의 드라이브스루 민원실(출처=광주 광산구청)
차에 타고 민원서류를 뗄 수 있는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의 드라이브 스루 민원실.(출처=광주 광산구청)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의 드라이브 스루 민원실이다. 말 그대로 드라이브 스루, 주민센터에 들르지 않고 차 안에서 민원을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차문제와 민원편의를 한 번에 해결했다.

주민센터의 주차난은 차를 가지고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하다. 차 세울 곳이 늘 마땅치 않아 민원업무를 보러갈 땐 주차부터 걱정이 된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맨 시간이 민원을 발급받는 시간보다 길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 민원실이라면 일단 차를 어딘가에 세워야하는 불편은 없을 듯하다.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해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 등 약 50여 종이 넘는 민원서류를 드라이브 스루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대전 동구의 나눔 냉장고 개소식 영상(출처=대전 동구청)
대전 동구의 나눔 냉장고 개소식 영상.(출처=대전 동구청)

이외에도 대전 동구의 나눔 냉장고, 대구 동구의 세상을 밝히는 반딧불 1004 프로젝트, 인천 연수의 민원인 대기현황 실시간 서비스, 충북 진천의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자순씨가 갑니다!, 경기 시흥의 마을공동체 동네관리소 등 총 17개가 지자체의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누군가의 작은 아이디어를 실현해 동네 주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고, 나아가 더 많은 국민들이 그러한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분명 칭찬 받을만한 지자체들의 적극 행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책의 추진경과와 관련해 지난 6월 19일 정부세종청사 12동에서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데모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등을 포함 4개 분야가 전국적 확산을 위해 지원받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출처=행정안전부)
이번 정책의 추진경과와 관련해 지난 6월 19일 정부세종청사 12동에서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데모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등을 포함해 4개 분야가 전국적 확산을 위해 지원받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출처=행정안전부)

주민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은 편의들이 모이고 모이면 그게 곧 ‘혁신’이 되지 않을까.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같은 지원 사업이 앞으로 꾸준히 전개돼 국민들 모두가 우수성과를 체감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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