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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AI 공기분사 출입문이 있다고?

조달청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 특별전시회 현장 취재기

2019.10.23 정책기자 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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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바람이 나와 미세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큰 문이 보인다. 문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온몸에 붙은 먼지를 털어준다. AI 기능이 탑재된 이 제품에 사람들의 발길이 멈춘다. 

기업관계자가 관람객에게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분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분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혁신 제품들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거쳐 각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해주는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을 시행한다. 1차로 41개 제품이 선정됐는데 미세먼지 저감 제품 등은 10월말 2차 선정을 앞두고 있다. 그중 32개 제품을 10월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19 조달청 기술혁신 시제품 특별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자동조정기능을 결합한 소형 미세먼지 수거차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자동조정기능을 결합한 소형 미세먼지 수거차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환경·미세먼지’와 관련된 혁신 제품들이 전시된 관이었다. 이제 외출할 때 미세먼지 수치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그러다 보니 미세먼지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제품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됐다.

도심, 인도, 골목 노면에 있는 분진을 청소해주는 ‘소형 미세먼지 수거차’,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AI 공기분사 출입문’ 등 인공지능이 결합된 제품들도 많이 보였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공기분사 출입문으로 환경·미세먼지 분야의 혁신 제품이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공기분사 출입문으로 환경·미세먼지 분야의 혁신 제품이다.


이밖에도 물에 빠진 조난자에게 구조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인명구조용 튜브발사기’나 감시정찰 혹은 지형정보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감시정찰용 드론’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인공구조용 튜브로 로켓발사기를 이용해 조난자에게 튜브를 전달한다.
인명구조용 튜브로 로켓발사기를 이용해 조난자에게 튜브를 전달한다.


전시된 제품들을 쭉 둘러보며 담당자에게 이 특별전을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었다. “제품은 우수하고 혁신적이지만 구매처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래서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가 돼 홍보를 하려고 한다. 우선 혁신 시제품을 사서 성능을 테스트 하고 타 공공기관이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아마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관심 있어할만한 제품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담당자의 말대로 중소기업은 제품 판매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신생기업일수록 고충이 심하다. 10년 전 이직했던 직장은 설립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판매처가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때는 정부 일을 계약해 보려고 해도 전년도 실적 등 조건이 까다로웠다.

그래도 지금은 ‘나라장터’에 등록할 수 없는 제품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에 홍보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벤처나라’라는 플랫폼이 생겼지만 그 당시엔 그런 곳이 없어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웠다. 

2019 조달청 혁신시제품 특별전시전에 기업인들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9 조달청 혁신 시제품 특별전시전에 기업인들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래서 정부는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을 시행하면서 혁신 제품을 전용으로 하는 공공조달 플랫폼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기존 ‘나라장터’나 ‘벤처나라’는 상용화된 제품이나 규격화된 제품 위주로 거래돼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아직 시장에서 널리 판매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이런 제품이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요 발굴부터 공공구매까지 통합 지원하는 열린 장터의 형태로 사이트를 구축해 혁신 제품들을 신속하게 등록하고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하는 것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은 내년엔 복지·환경·안전·치안·행정 서비스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공공서비스 중 5대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들이 계속 생산되고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 제품을 생산해도 살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앞으로도 정부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해주길 기대해본다.



김혜인
정책기자단|김혜인
kimhi1003@hanmail.net
행복은 항상 내 곁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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