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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혼부부가 알아본 디딤돌, 버팀목 대출 금리 인하

2020.05.08 정책기자 남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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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신혼부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고민은 단연 ‘신혼집 마련’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절대 다수인 신혼부부들이기에 현금 보유량이 많지 않고 부모님한테 의지하더라도 5000만~1억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것이 현실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을 위해 생애 첫 대출을 고민한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이진규(31, 회사원) 씨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신혼집을 구해야 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아둔 돈으로 아파트 구입은 꿈도 꿀 수 없어서 빌라 전세를 고민 중이다. 주변 사람들은 가능한 전세보다는 매매를 하라고 조언하는데 대출이 부담스러워 한숨만 깊어진다”고 말했다.

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신혼집 마련이다.(출처=뉴스1)
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신혼집 마련이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혼집 구매를 위한 디딤돌 대출 금리 인하 

이런 신혼부부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신혼부부 및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큰 힘이 되는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5월 18일부터 대폭 인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무주택 서민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주택구입자금을 위한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 금리를 각각 0.25%p, 0.2%p 인하한다.

일반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2자녀 이상 가구, 신혼부부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 가능하다. 연소득, 상환기관에 따라 평균 0.25%p의 금리가 인하되어 1.95~2.7%(현행 2.0~3.15%)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여러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신혼가구와 장애인의 경우 0.2%p, 청약저축 장기가입자(3년 및 36회 이상) 0.2%p, 1자녀 0.3%p, 2자녀 0.5%p, 3자녀 0.7%p 등이 적용된다.

디딤돌 대출의 금리가 대폭 인하된다 (출처 : 국토교통부)
디딤돌 대출의 금리가 대폭 인하된다.(출처=국토교통부)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평균 0.4%p의 우대금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사실상 1.5~2.3%까지 낮아진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2.1~2.35%나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평균 금리 2.52%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디딤돌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약 32만원의 이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최대 금액 대출을 위해 상환 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걸 감안하면 연간 32만원의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신혼부부 전용 구매자금 대출도 금리가 인하된다 (출처 : 국토교통부)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도 금리가 인하된다.(출처=국토교통부)

 

신혼부부 전용 구입자금 대출도 금리가 인하된다.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로도 불리는 해당 상품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혼인 후 7년 이내 신혼부부들만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디딤돌 대출보다 기본적으로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대출 역시 평균 0.2%p의 금리가 인하되어 금리가 1.65~2.4%(현행 1.7~2.75%)로 낮아진다.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 역시 청약저축 장기가입자(3년 및 36회 이상) 0.2%p, 1자녀 0.3%p, 2자녀 0.5%p, 3자녀 0.7%p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최대 적용 시 앞서 소개한 일반 디딤돌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자금 지원하는 버팀목 대출도 금리 인하

이어 전세자금 대출인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도 금리가 인하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2자녀 이상,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 가능한 일반 버팀목 대출은 평균 0.2%p의 금리가 인하되어 2.1~2.7%(현행 2.3~2.9%)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버팀목 대출의 금리도 인하된다 (출처 : 국토교통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도 인하된다.(출처=국토교통부)

 

아울러 청년 전용 전세상품인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5월 8일부터 만 25세 미만이었던 대출 가능 연령이 만 34세 이하로 대폭 늘어났다. 이제 30대 중반까지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만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 금리가 기존 1.8∼2.7%에서 1.2∼1.8%로 인하됐고 신규 대출한도도 기존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디딤돌, 버팀목 대출 신청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자 중에서 변동금리로 가입한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된다. 고정금리를 신청한 사람들은 이번 인하가 적용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nhuf.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출 신청은 기금e든든 홈페이지(enhuf.molit.go.kr) 또는 수탁은행(우리, 국민, 기업, 농협, 신한)을 통해 할 수 있다.

대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출처=뉴스1)
대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비 신혼부부가 살펴본 디딤돌 대출

황인선(29, 회사원)씨는 “집값 상승을 고려하고 두 사람이 열심히 경제생활을 한다고 가정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남편과 대출상품을 알아보고 있는데 LTV, DTI 같은 용어들도 낯설고 2억원을 대출하면 매달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 역시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로 집 장만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알아보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 입장에서 디딤돌 대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개념과 용어, 원리금에 대해 예시를 바탕으로 풀어봤다. 상기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차용했으며,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의 경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순자산 3억91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주택 역시 기준이 정해져 있다. 담보주택 평가액 5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제곱미터로 아파트 32~34평 수준의 주택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억2000만원이며 LTV 70% 이내, DTI 60% 이내라는 대출 기준을 갖는다.

구매하는 주택의 위치에 따라 LTV가 달라진다 (출처 : 국토교통부)
구매하려는 주택의 위치에 따라 LTV가 달라진다.(출처=국토교통부)


앞서 나온 용어 중 LTV(담보인정비율)는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담보가 되는 주택의 시세 대비 대출 금액을 나타내는 용어다. 예를 들어 소득이 확실한 A부부가 3억원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디딤돌 대출을 받을 경우, LTV 70%에 해당하는 2억1000만원까지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된다.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소득을 바탕으로 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계산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비율을 뜻한다. 대출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기 위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DTI는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대출의 연간 이자 상환액을 연간 총소득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한다. 디딤돌 대출의 경우 해당 DTI 비율이 60% 이내면 대출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측정 할 수 있다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딤돌 대출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가능하고, 1년의 거치기간을 가질 수 있다. 1년의 거치기간 동안은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갚을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혼부부라면 해당 거치기간도 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이자, 현실의 벽을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에 금리가 인하되는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을 많은 신혼부부들이 활용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내 집을 마련하고 보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신혼 생활을 시작하길 바라본다.



남혁진
정책기자단|남혁진
apollon_nhj@hanmail.net
대한민국 정책현장을 누비는 열정 가득한 정책기자입니다. 다양한 정부부처 기자단 경험과 장관상 7회 수상의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정확한 정책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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