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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비하는 영화관, 직접 가보니

2020.06.11 정책기자 남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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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 시계가 멈춘 요즘. 대한민국 문화를 대표하는 영화 산업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매일 사람들로 가득했던 용산의 한 영화관은 주말에도 관객 없이 텅텅 비어있었고, 개봉을 앞뒀던 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을 연기했다. 

진예슬(24, 학생) 씨는 “영화관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는 것이 최고의 취미 생활이었는데 벌써 몇 달 째 영화관을 가지 못했다. 모두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해야 하다보니 영화관을 가는 것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영화 6천원 할인권이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영화 6000원 할인권이 영화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6월 4일, 정부가 영화 산업의 부활을 위해 영화 6000원 할인권을 100만장 이상 배포했다. 주요 영화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해당 할인권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화를 6000원에 볼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할인권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영화관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의 발길을 영화관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이에 맞춰 그간 개봉을 하지 못했던 일부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영화 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찾아왔다. 

할인권이 효과를 발휘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작년 같은 기간 관객 수에는 아직 크게 부족한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관객 수는 역시 주말이었던 작년 6월 8∼9일과 비교했을 때 7분에 1 수준에 불과했다. 아직 영화 산업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

철저한 방역으로 즐거운 영화 관람을

문체부 오영우 차관이 방문했던 인디스페이스 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영화관.


영화 산업이 정상화되기 위해 영화관은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정부는 할인권과 같은 정책적 지원으로 영화 관람을 독려해야 한다.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은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상영관 중 하나인 ‘인디스페이스’와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오영우 차관은 영화 상영관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종 방역 대책과 관객 간 거리 유지를 위한 예매 시스템 현황, 마스크 착용, 출입자 증상 확인 여부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6개월 만의 영화관, 무엇이 달라졌나? 

거의 반년 만에 영화관을 방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년 만에 영화관을 방문했다.


얼마만의 영화 관람일까?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차관이 방문했던 인디스페이스 영화관을 직접 방문해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매월 2~3회씩 영화를 관람했던 터라 코로나19로 영화관 방문을 하지 못했던 지난 6개월이 유달리 길고 힘들게 느껴졌다.

입구에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안내가 가득했다.
입구에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안내가 가득했다.


직접 방문한 인디스페이스 영화관은 아직 한산한 모습이었다. 본래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다루는 극장이라 사람들이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유독 썰렁한 모습에 괜히 마음이 아팠다. 영화관은 입구에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대해 철저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영화 상영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고 있었다.
영화 상영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고 있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상영을 축소해서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킨다 해도 과도한 밀집은 주의해야하기에 당연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이 직접 열을 체크하고 방문 명부를 작성했다.
직원이 직접 열을 체크하고 방문 명부를 작성했다.


문을 열고 영화관에 들어가니 특이한 모습이 보였다. 영화관 매표소에 들어가기 전 카운터에서 직원이 직접 관객들의 열을 측정하고 방문 명부를 작성하고 있었다. 쇼핑몰 등에 방문할 때 열을 측정하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방문 명부를 작성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명부를 작성하고 표를 구매하는 관객들
명부를 작성하고 표를 구매하는 관객들.


개인정보가 있어 촬영은 금지였지만 직접 열을 측정해 그 수치를 적고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해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매표소와 매점을 통합해 운영하여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매표소와 매점을 통합해 운영하여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가볍게 손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본래 인디스페이스와 서울아트시네마는 매표와 매점을 따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표와 매점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었다. 영화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됐다.

관객라운지에도 테이블마다 손 세정제가 마련됐다
관객 라운지에도 테이블마다 손 세정제가 마련됐다.

 

영화를 예매하고 시간이 되기까지 관객 라운지에서 대기했다. 관객 라운지에도 코로나19 관련 안내가 여기저기 붙어있었고, 테이블마다 바로바로 손을 세정할 수 있도록 세정제가 배치되어 있어 안심이 됐다. 영화 관람 역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 중 하나인 지그재그로 앉아서 보기를 시행하고 있었다. 직접적인 접촉이 덜하도록 관객들의 거리를 최대한 떨어뜨려 관람을 하도록 해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 지침 이행으로 즐거운 영화관람을 할 수 있기를!
철저한 방역 지침 이행으로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할 수 있기를!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나오니 집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영화 관람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는지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관을 방문할 수 있길 바라본다. 



남혁진
정책기자단|남혁진
apollon_nhj@hanmail.net
대한민국 정책현장을 누비는 열정 가득한 정책기자입니다. 다양한 정부부처 기자단 경험과 장관상 7회 수상의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정확한 정책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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