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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초 어린이보호구역 제도의 정책 기조를 ‘어린이 보호 최우선’으로 전환하며 어린이 교통사고 사전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0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내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 근절, 어린이를 우선하는 교통문화 정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확정해 추진 중에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개요.(출처=행정안전부) |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불법 주·정차 위반에 대한 범칙금·과태료를 상향하는 등 정부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운전자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우선하는 교통문화가 자리 잡는 것만큼 중요한 대책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손해보험협회, T맵 등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운전 문화의 정착을 지원하고자 민·관이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T맵 화면. |
‘어린이보호구역, 함께 지켜요!’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T맵을 통해 캠페인 이벤트에 응모한 후 캠페인 기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제한속도 위반을 하지 않은 참여자 가운데 3000명을 추첨해 주유권(1만원)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평소 자차로 아이를 등하원시키며 동네 어린이보호구역을 자주 지나다니고 있어 나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봤다. T맵으로 캠페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 뒤 ‘캠페인 참여하기’ 버튼을 눌렀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할 때 ① 항상 서행하기 ②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단 멈추기 ③ 절대 주·정차하지 않기 ④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는 어린이 주의하기 ⑤ 어린이 통학차량 앞지르지 않기 등의 5가지 교통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T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5가지 교통안전수칙. |
이 5가지 수칙을 잘 확인하고 캠페인 기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 제로(zero) 도전을 실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지난 3월 25일 강화된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법안이 시행되며 보호구역 내 감시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되고 제한속도가 30km로 규정됐다.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에는 긴장한 채 30km를 준수하고 있고 주변에 아이들이 보이면 더욱 신경 써 운전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편이다.
T맵을 켜고 아이를 데리러 다녀와 봤다. 초등학교 인근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 시속 30km가 넘으면 내비게이션 알림이 울려 더욱 주의를 집중해 운전할 수 있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km 속도제한 알림을 제공하는 T맵. |
사실 현장에서 운전하며 느끼는 바로는 아직까지 30km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며 거리낌 없이 제한속도 이상 달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보호구역 초입에서는 30km를 지키다가 주변에 아이들이 많이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속도를 올려버리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심지어 30km를 지키며 서행을 하면 뒤에서 속도를 내라며 경적을 울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반복해 경험하다보니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단 생각이 든다.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강력한 규정이나 처벌보다 실제 안전운전의 실천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는 어린이보호구역. |
그런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만큼은 꼭 제한속도를 지키고 아이들의 생명을 우선하는 안전운전자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나아가 1회성에 그치기보단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이러한 의식 개선 캠페인이 진행돼 안전운전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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