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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독서의 달’, 혼자서 책을 읽기로 해요~

2020.09.02 정책기자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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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독서의 달이죠? 매년 도서관에선 9월이 되면 작가 초청과 독서 행사가 열리곤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느 때와는 다릅니다.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도서관이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독서의 달을 맞아 비대면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잠깐 살펴보면, 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9월 4일~6일까지 제주시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함께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 ‘1사 1방’, 제주도 내 식재료를 활용해 문학 작품 속 음식을 만들어 보는 ‘지금 우리, 책을 맛보다!’ 등 제주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비대면 독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시대, 독서의 가치를 다시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독서학술대회(9월 4일)와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9월 5일)은 독서대전 누리집(http://korearf.kpipa.or.kr/)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서의 달 포스터.(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달 포스터.(출처=문화체육관광부)


아울러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전시와 학술대회, 토론회, 책콘서트 등과 같은 다채로운 독서 행사를 비대면으로 운영합니다. ‘독서의 달’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포털) ‘독서인’(www.readin.or.kr) 달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분개관을 알리던 도서관이 다시 문을 닫았다.
부분개관을 알리던 도서관이 다시 문을 닫았다.


대구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어 8월 23일부터 2주간 모든 국공립 박물관과 전시관, 도서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문학관에서 근무하던 저 역시 최소 2주는 쉬어야 합니다. 지난 2월에도 두 달을 쉬었던 경험 때문에 또 길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43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도 하루 확진자 수가 30명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못 읽고 쌓아둔 책들이 책상에 수북하다.
못 읽고 쌓아둔 책들이 책상에 수북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당분간 집에 머물러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소 2주간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한 채 집에 있기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있던 책들이 슬금슬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포장도 뜯지 못한 월간지와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2주간 저는 저 책들을 열심히 읽으리라 결심합니다. 카뮈의 철학서적도 이십대 이후로 오랜만에 펼쳤습니다.

예약도서를 소독해주는 안심도서대출 ‘북스루’ 

입구에서 열체크와 손소독 후 예약도서를 받아갈 수 있다. 대구 본리도서관.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 후 예약도서를 받아갈 수 있다.(대구 본리도서관)


또 다른 도서가 필요해서 북스루로 신청해봅니다. 도서관마다 북스루, 테이크아웃 안심대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책을 검색한 다음 ‘북스루 예약’을 누르니, 다음 날 책을 찾으러 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직원들이 책을 찾아 소독한 후 준비를 해두면, 회원들은 절차에 따라 손 소독과 발열체크 후 책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미리 소독하고 준비해둔 책들을 직원들이 나눠주고 있다.
미리 소독하고 준비해둔 책들을 직원들이 나눠주고 있다.

   

지난 3, 4월에 해왔던 방식이라 곧바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8월 20일 이전에 빌린 책들은 9월 20일까지 자동연장해주어 연체는 되지 않았습니다. 반납은 무인반납기를 이용하고, 새로 빌리는 사람은 북스루로 예약해야 합니다.

도서관에는 여전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서관에는 여전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가 방문한 날이 평일 오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빌려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직접 책을 가져와 스스로 반납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독서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없을 때, 혼자 책을 읽기로 합니다.

365일 열려 있는 비대면 무인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스마트도서관은 대구도시철도에 설치된 자판기형 무인도서관이다,
스마트도서관은 대구도시철도에 설치된 자판기형 무인도서관이다.


북스루나 테이크아웃 방식도 최소한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라면 완전 비대면으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도서관’입니다. 이미 여러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판기형 무인도서관입니다.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에 여러 대의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습니다. 저는 평소 출근할 때 직장이 있는 중앙로역을 주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집에서 가끼운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으로 가보았습니다. 

원하는 도서를 물건을 사듯 찾아 누르면 책이 나온다.
원하는 도서를 물건을 사듯 찾아 누르면 책이 나온다.


스마트도서관의 장점은 참 많습니다. 우선 비대면 무인도서관이라 바이러스 전염 걱정이 덜합니다. 둘째, 신간서적과 베스트셀러가 많습니다. 기존 도서관은 인기서적이 모두 대출되거나 예약까지 걸려 있지만 스마트도서관은 책이 있곤 합니다.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셋째, 365일 대출 가능합니다. 대출 시간도 도시철도가 움직이는 시간과 비슷해 새벽 5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넷째, 대출 반납이 쉽고 매일 출퇴근하는 분들이라면 오가는 길목에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책을 빌릴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더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65일 열려있는 스마트도서관은 대출반납도 쉽게 혼자 할 수 있다.
365일 열려있는 스마트도서관은 대출 반납도 쉽게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더 강화되고 지방도 여전히 도서관이 닫힌 상태입니다.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어느 곳도 갈 수 없습니다. 문화생활이 꽉 막힌 지금, 조용히 책을 읽어보는 시간은 어떨까요? 최소 2주간은 혼자 책을 읽으며 보낼 생각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도 좋고, 달콤한 연애소설도, 철학서적도 좋겠지요. 비어 있는 시간을 독서로 채워보는 9월 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주영 aesop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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