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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빵빵 터진다!

정책기자 이재형 2020.09.03

내가 처음 인터넷을 사용한 건 1995년이다. 전화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쓰던 때다. 그때 유행했던 PC통신의 향수가 떠오른다. 당시는 인터넷보다 PC통신이 대세였다. 텍스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채팅, 전자우편, 게임 등을 할 수 있었다. 파란 화면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게 신기했었다. PC통신은 지금의 카톡 등 SNS 원조다.

1990년대 말까지는 광통신이 아니라 모뎀(modem)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래픽보다 거의 텍스트 위주의 서비스였다. 현재 인터넷 속도인 100Mbps와는 비교도 안 되게 느렸다.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인터넷 문화(각종 용어, 줄임말, 이모티콘)의 상당수가 PC통신에서 비롯되었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PC통신 시대는 막을 내렸다.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 등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 등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속도도 5G 시대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이르고,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양도 100배나 크다. 쉽게 말하면, 2GB 영화 한 편을 1초면 받을 수 있는 속도다.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5G 시대 이후 6세대 이동통신(6G)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버스, 지하철, 영화, 쇼핑, 뱅킹(은행 업무), 주식 거래, SNS, 신분증 등 만능이다. 문제는 데이터다.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데이터 요금제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제도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있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

코로나19로 외출보다 온라인 대화를 많이 하고 유튜브 등 미디어 시청이 늘어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걱정없이 마음껏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을까? 집에서는 가입한 통신사 와이파이로 가능하다. 하지만 밖으로 나간다면 데이터를 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16개 지자체와 함께 전국 시내버스 약 4200여 대에 공공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내버스를 타도 공공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16개 지자체와 함께 전국 시내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내버스를 타도 무료로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이런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공공와이파이(WIFI, Wireless Fidelity,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고성능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기술) 정책을 펴왔다. 공공와이파이는 정부, 지자체, 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다. 정부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16개 지자체와 함께 전국 시내버스 약 4200여대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내버스를 타도 공공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공공와이파이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추가 확대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물 실내 위주의 구축에서 벗어나 버스정류장, 지역 소규모 공원, 체육시설 등 취미와 여가활동을 위해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한다. 무료 데이터 세상을 통해 국민 생활 편의성을 증진할 계획이라니, 데이터 걱정을 덜어주는 반가운 정책이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 지역을 더욱 확대한다. 사진은 공공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 분당중앙공원이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 지역을 더욱 확대한다. 사진은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된 분당중앙공원이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내가 사는 성남시도 공공와이파이 지역을 매년 확대해왔다. 성남시는 2013년부터 무료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시내버스 839대, 시내·광역버스 정류장 400곳, 공원 81곳, 문화체육시설 14곳, 탄천 주변 35곳, 전통시장 26곳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나도 공공와이파이를 자주 이용한다. 성남시에서 가장 큰 분당중앙공원도 공공와이파이 장소다. 공원에는 공공와이파이 가능 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버스를 타도 공공와이파이가 된다. 하다못해 전통시장도 된다. 내 스마트폰은 공공와이파이 지역에서는 데이터가 아니라 와이파이를 우선 사용하도록 설정돼 있다. 그래서 공원에 가면 데이터 걱정없이 마음껏 사용한다.

공공와이파이는 건물 등 실내 위주 구축에서 벗어나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물 등 실내 위주에서 벗어나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비단 성남시만이 아니다. 정부의 공공와이파이 확대 방침에 따라 모든 지자체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과기부는 공공와이파이 구축 장소 수요 발굴과 구축 사업자(KT) 선정을 끝내고 사업 추진을 위해 8월 20일 16개 광역시도와 정보화진흥원, 사업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1만8000개소의 공공와이파이를 운영 중인 정부는 올해 1만개소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4만1000개소의 와이파이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으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한 설정으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한 설정으로 가능하다.(출처=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정부가 공공와이파이 정책을 확대한다니 사용 방법도 알아두는 게 좋다. 공공와이파이(Public WiFi Free)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주변 Wi-Fi 신호를 검색한다. 그리고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한다.(이때 단말기의 기본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한다) 그리고 Public WiFi 접속화면 중앙에 있는 ‘공공와이파이 이용하기’ 버튼을 선택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보안 설정이 없는 무선랜의 경우 이용자의 접속 행위,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 금융거래, 기업 업무,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 등 민감한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공공와이파이 보안접속 서비스 이용 방법은 아래와 같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아래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인 정보 및 금융거래시 특히 유의해야 한다.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시 특히 유의해야 한다.(출처=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공공와이파이 중 ‘프리(Free)’는 완전 개방된 형태고, ‘시큐어(Secure)’는 보안이 적용된 와이파이다.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주변 Wi-Fi 신호를 검색한다. WiFi 신호 중 ‘Public WiFi Secure’를 선택하고 사용자 이름, 암호를 입력한다. 이때 사용자 이름과 암호 모두 wifi다. 웹브라우저를 실행하면(단말기의 기본 브라우저 사용 권장) Public WiFi 접속 화면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것은 반가운 정책이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것은 반가운 정책이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의 공공와이파이 확대가 반가운 것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나 역시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국민 누구나 데이터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정책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통신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환영할 만하다.

☞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https://www.wififree.kr/index.do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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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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