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일상에서 너무나 흔하게 QR코드를 만나게 됩니다. 제로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결제 시스템은 물론 공공시설 등 출입 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여러분들은 하루에 QR코드를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제 일상을 돌아봤습니다.
출근하기 전 집 앞 프렌차이즈 빵집에 들러 간식을 샀습니다. 갓 구운 빵을 사면 할인을 해준다는군요. QR코드를 인식하니 바코드가 떴습니다. 기분좋게 할인을 받고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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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 전자출입명부를 찍는 모습. |
직장인 대구문학관에서는 1층에서 일반 입장객과 똑같이 체온을 재고 입장한 후, 4층 사무실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찍습니다.
전자출입명부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ㅡ>코로나19로 들어가서 QR코드출입을 누릅니다. 한번 문자 인증을 하면 다음부터는 간단합니다. 아래쪽 해시태그(#)를 누르고 ‘코로나19’ 누르면 ‘QR체크인’ 버튼이 뜹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도 상단에 ‘QR체크인’ 버튼이 있습니다.역시 문자 인증 후 간단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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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들어가는 QR체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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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 접속하는 QR체크인. |
손으로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쓸 경우 개인정보 유출 및 신상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볼펜, 종이 등을 접촉해야 해서 바이러스에도 취약합니다. QR체크인은 개인정보보호, 비대면, 빠른 확인으로 앞으로 활용도가 더 커질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해 QR코드 체크인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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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탑이 있는 대구문학관 3층 전경. |
대구문학관 3층으로 가볼까요? 죽순탑이 대구문학의 상징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해방 후 우리말로 된 첫 시 동인지가 바로 ‘죽순’이며, 대구에서 1946년 9월에 창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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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안내원이 상주하며 대면 해설 안내를 하고 있다. |
대구문학관에서는 문학안내원이 상주하면서 대면으로 해설 안내를 하고 있지만, 요즘은 대면 해설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위해 QR코드 해설이 있습니다. 주요 작품 옆에 아래 그림처럼 QR코드가 붙어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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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해설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
QR코드로 접속하면 아래 사진처럼 해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QR코드 해설은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에게도 유용합니다. ‘아동’ 잡지에 대한 해설을 보니 대구에서 해방후 1946년 만들어졌으며, 편집자는 박목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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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해설로 본 ‘아동’ 문학잡지 해설. |
점심시간에는 인근 대형서점에 들렀고, 거기서도 QR코드를 발견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목록, 이 달의 읽기 좋은 책 등 추천도서를 QR코드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만 갖다대면 모든 정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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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 이 달의 읽기좋은 책도 QR코드로 안내한다 |
다음 날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소설가를 만나러 갔습니다. 역시 입장 시에는 QR코드로 인증하고 들어갔습니다.
공연이나 전시를 볼 때도 QR코드 입장은 이제 자연스럽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체온을 재고, 방문자 기록을 위한 QR체크인이 귀찮기도 하지만, 코로나19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따라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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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빌딩 입장 시에도 QR코드 체크인을 했다. |
그러고보니 코로나19가 제 일상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대구에서 최근 보름 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을 통해 초기에 접촉자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신분 인증 및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킬 뿐만 아니라 비대면 시대에 각종 정보 제공, 할인 혜택도 주니 QR코드와 좀 더 친해져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주영 aesop7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