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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정책기자가 경험한 ‘공공일자리’

2020.10.29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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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2시, 나는 수원시청으로 간다. 코로나로 높아진 취업 문턱에 시간을 보내던 중 공공일자리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고 지난 9월 최종 선발되어 근무를 시작했다.

공공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저소득층과 노인,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해 자기 개발과 경제적 안정 등을 목표로 한다. 내가 근로하고 있는 일자리는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공공일자리에 포함된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공공일자리는 디지털 일자리, 일경험 지원사업 등으로 목표치 대비 80%가 넘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내가 참가한 공공일자리 근무처인 수원시 징수과. 사업장폐업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내가 참가한 공공일자리 근무처인 수원시 징수과. 사업장 폐업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일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안전’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근로의 시작과 끝에 체온측정 및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지 체크하고 근로가 시작된다.

내가 담당하는 일은 수원시에 위치한 사업체의 영업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폐업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투명하고 정당한 세금 부과를 위해 사업체가 실제로 영업을 진행하는지 현장에 방문해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징수과에서 공공근로를 하는 시민은 9명으로 노령층부터 청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내 거주하는 구역이 다르다 보니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할당된 주소지로 이동해 현장 확인을 시작한다.

주어진 리스트에 있는 대다수의 업체들은 장기 휴업 또는 폐업 중인 경우가 많았다. 평소 아무 생각없이 지나다니던 거리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업체에 변경이 있었다는 것을 직접 보니 코로나19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한다.

매일 3시간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업체의 영업유무를 확인한다.
매일 3시간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업체의 영업 유무를 확인한다.

 

그렇게 매일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업체를 돌아다니며 영업 현황을 정리해 제출하고 있다. 비록 짧은 근무 시간이지만, 평소 출장이 잦은 직무 특성을 경험하고자 했던 내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공공근로는 하는 일에 따라 조금 다른 급여를 지급받는다. 대다수의 공공일자리는 최저시급 수준의 임금을 지급받지만, 내가 경험하고자 했던 직무를 경험한다는 것과 취업을 준비하며 부담없는 시간 근로를 통해 생활비에 보탤 수 있다는 장점이 공공근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혹시 다른 지역의 공공일자리는 어떻게 진행될까? 취업을 준비하며 공공일자리 경험이 있는 지인 두 명에게 경험했던 공공일자리의 종류와 간단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우선 도서관 근무 경험이 있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여름 공공일자리에 선발되어 도서관에서 2달 간 근무한 지인은 저소득층이다. 하루 4시간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듣고 싶던 인터넷 어학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대학 도서관 근로학생 선발에서 공공일자리 근무 경험을 이야기해 이번 학기 대학 도서관에서 유사한 근무를 이어가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공공일자리를 또 다른 기회라고 이야기하며 저소득 청년이 공공일자리를 통해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공일자리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출처=잡아바)
인터넷을 통해 공공일자리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출처=잡아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지인은 주민센터 공공일자리를 신청했다. 처음에는 단순 응대만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간단한 민원 안내와 서류 정리 등 평소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공공일자리를 통해 받은 임금으로 학원비 부담을 덜었다고 이야기하며 다양한 분야의 공공일자리가 모집되고 있는 만큼 자신이 평소 목표로 해오던 직무를 경험하는데 공공일자리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 역시 현재 공공일자리를 진행하며 평소 경험하기 힘든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생활비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장 다수를 선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일자리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출처=부천시청)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일자리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출처=부천시청)

 

최근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는 동계 기간 공공일자리를 모집하고 있고, 민간 부문의 공공일자리 역시 모집 중에 있다. 공공일자리에 관심이 있다면 거주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공공일자리에 참여하고자 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기초생활수급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민 모두가 공공일자리를 적극 활용해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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