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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콘텐츠 공연 ‘태평성시’, 실감나네~

2020.11.11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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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실감영상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책가도, 고구려 벽화무덤, 경천사 십층석탑 등의 문화유산을 3면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디지털 실감영상관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고해상도 영상, 홀로그램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을 우리 문화유산에 적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시킨 것인데, 실감영상이라는 이름답게 오감을 자극하고 몰입도를 높여 이전과는 다른 박물관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관람객들에게 이처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던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실감형 콘텐츠 산업 발전전략이 자리한다. 지난 2019년 ‘실감형 콘텐츠 진흥위원회’를 출범하며 몰입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자 했다.

디지털실감영상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미디어 파사드(출처=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 실감영상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미디어 파사드.(출처=문화체육관광부)


특히 문화기반시설 등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과 유통을 촉진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 창출도 병행하고자 했는데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우수 문화자원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체험관 조성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탄생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영상관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른 디지털 박물관으로의 전환이란 추세에서 새로운 시도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첫 실감콘텐츠 공연인 '태평성시'(출처=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블로그)
첫 실감 콘텐츠 공연인 ‘태평성시’ 홍보 이미지.(출처=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블로그)


한편 최근에는 디지털 실감영상관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첫 실감 콘텐츠 공연인 ‘태평성시’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1월 6~8일 극장 ‘용’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색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렸던 것이다.

공연 ‘태평성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한 첫 실감 콘텐츠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3D프로젝션 맵핑, OSC 기능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기술 등 이전에는 공연 무대장치로 잘 활용되지 않았던 기술들이 공연에 접목됐다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지난 디지털 실감영상관에서의 체험이 기억에 남아 이번 ‘태평성시’ 공연도 한 번 관람해 보고자 했다. 이에 지난 주말 극장 ‘용’에 방문해 직접 감상해 봤는데, 기존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활용돼 보는 내내 풍성한 볼거리로 눈이 즐거웠던 것 같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실시했던 공연 '태평성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실시했던 공연 ‘태평성시’.


공연 ‘태평성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2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조선시대 후기의 회화 작품 ‘태평성시도’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태평성시도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그림은 당대 사람들이 꿈꿨던 이상 세계의 모습을 잘 담고 있는데, 이를 소재로 한 공연 ‘태평성시’는 21세기의 첨단 기술력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이상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화려한 무대 영상 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OSC 기능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새롭게 개발돼 국내 최초로 공연에 적용된 것인데, 스마트폰으로 미디어 서버를 실시간 원격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첫 실감콘텐츠 공연 '태평성시'의 커튼콜.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첫 실감콘텐츠 공연 ‘태평성시’의 커튼콜.


공연 내용 중 주인공이 스마트폰을 통해 미디어 서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관람하는 내내 ‘아니 어떻게 저런 무대 연출이 가능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다. 나름 신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공연 ‘태평성시’를 보며 마치 신비로운 미래 공연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형태의 공연이 첫 시도였던지라 아쉬움도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볼거리는 화려했으나 스토리가 다소 부실하게 느껴졌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무대 위에 사물놀이 등과 같은 우리 전통 연희예술을 잘 포함시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공연 ‘태평성시’에서 시대를 이끄는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모범 답안 하나를 보고 온 듯하다. 우수한 문화유산과 만난 첨단 기술력, 여기에 관객들을 매혹시킬만한 상상력까지 더해진다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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