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한국 항공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관리하는 국립항공박물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월 초 개관과 동시에 휴관에 들어갔다가 지난 10월 13일 제한적으로 관람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시 관람과 체험관 이용은 국립항공박물관 홈페이지(http://www.aviation.or.kr)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 후에 가능하고, 사전 예약 없이 박물관 입장은 불가능합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1일 6회 박물관 관람을 시행합니다. 1회당 최대 1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5개 체험관의 경우 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합니다.(체험관은 유료입니다.) 전시 관람과 체험관 예약이 각각 이루어지므로,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국립항공박물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 |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가 궁금해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해 봤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박물관 관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학의 날개 깃털/제트 엔진을 본떠 만든 박물관의 외형. |
박물관은 김포공항에 위치해 있습니다. 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뒤 김포공항 국내선 1층 GATE4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셔틀버스(공항순환버스)는 무료로 운행하며, 국립항공박물관에서 하차합니다.
문 앞에 박물관 마스코트인 ‘나래’가 맞이해준다. |
국립항공박물관 입구 앞에는 박물관의 마스코트인 ‘나래’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나래는 EBS의 ‘출동 슈퍼윙스’ 애니메이션 캐릭터입니다. 나래는 우리나라 경비행기 KLA-100의 이름이기도 하고, 출동 슈퍼윙스의 다음 기수에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었다. |
박물관 입장 전부터 끝까지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박물관 입장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도 체크하고, 전자출입명부도 등록합니다.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의심 증상 시 방문을 자제해야겠습니다. 전시관 내 음식물 반입과 섭취는 금지됩니다.
1층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모형. |
국립항공박물관은 1층 항공역사, 2층 항공산업, 3층 미래생활(기획전시실, 체험관, 항공도서관 등)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린드버그의 이야기와 기사가 전시되어 있다. |
먼저, 1층에서는 세계와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조종한 동력 비행기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장거리 비행의 성공을 알려준 린드버그의 기사도 볼 수 있다. 최초로 홀로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는 장거리 비행을 가능하게 한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인 비행사들 모습. |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최초 조종사는 항일운동으로 탄생했습니다. 1920년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이 개관일인 7월 5일이 100년 전 한인비행학교 개교일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공군 비행기인 블랙이글스. 직접 탑승해 볼 수 있었다. |
최초 조선인 비행사 안창남의 ‘금강호’ 모습. |
박물관 2층에는 항공산업에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과 현황,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항의 모습. |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은 강합니다.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뽑힌다고 합니다.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우리 공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공항 가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미래 공항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3층에서는 미래 공항이 어떨지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공항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입니다. 관련 전시물인 틸트로더 방식의 수직이착륙 무인기 ‘TR-100’, 태양광 전기동력 무인기 ‘EAV-2’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블랙이글 탑승 체험. 예약자만 가능하다. |
또한, 체험관을 미리 예매했다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블랙이글 탑승 체험, 조종관제 체험, 기내훈련 체험, 항공레포츠 체험 등이 이뤄지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먼저 예약 후 방역지침을 따르며 안전하게 체험에 임해야 합니다.
곳곳에 방역 안내가 이루어진다. |
재개장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항공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국립항공박물관의 노력과 관람객들의 협조로 방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국립항공박물관을 방문해야겠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
위치 :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마감 17:00)/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전시관람 무료, 체험교육 유료 (온라인 사전예약 필수)
문의 : 02-6940-3198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연희 dddmd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