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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보러 갈까?

정책기자 박하나 2020.11.20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불리는 ‘컴업(COMEUP) 2020’이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다른 국가들에선 스타트업 대회가 대부분 축소되거나 취소됐지만 우리나라는 K-방역에 힘입어 지난 2016년 첫 대회 개최 후 역대 가장 많은 2648개 팀(118개국)이 신청해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의 창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12개 분야별 학술대회를 비롯해 7개의 특별행사가 마련됐다. 주요 특별행사와 관련해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올해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짚어봤다.

먼저,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에서 화제가 된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이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에 정착할 해외 예비 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연례행사다. 최종 선정된 해외 스타트업은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 발급, 정착금 등은 물론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불리는 '컴업 2020'이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사진=컴업 2020 홈페이지)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불리는 ‘컴업 2020’이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사진=컴업 2020 홈페이지)


올해 ‘K-스트타업 그랜드 챌린지’의 참가 경쟁률은 44.1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다. 매년 참가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의 스타트업 행사와 비교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는 등 차별성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창업준비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1억 원 이상 투자 유치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했었다. 올해부터는 법무부와 협업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입국팀으로 선정되기만 하면 창업준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비자 발급 과정에서의 가장 큰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지난해는 참여 인원에 상관없이 1개 팀 당 월 35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2인 이상 팀에게 월 5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현실화해 법인 설립 준비 등 국내 정착 과정에서의 금전적 어려움도 완화했다. 

그랜드 챌린지 참여 기업들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사업 신설 이후 4년간 선발된 200개 사업자 중 89개사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55개 팀 중 영구자석 기반의 위치추적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옴모 테크놀로지(Ommo Technologies)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컴업 2020 행사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화방안이 우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는 기회의 장으로 추진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컴업 2020 행사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화 방안이 우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는 기회의 장으로 추진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두 번째는 청년 창업가들이 가장 열광하는 ‘청청콘’이다. ‘청청콘’은 선배 청년 창업가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이끄는 창업 콘테스트의 약자로, 만 29세 이하 청년들의 기발한 비대면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3차 추경 예산으로 신규 편성된 대회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 분야를 6대 비대면 분야(▲ 스마트 헬스케어 ▲ 교육 ▲ 비즈니스·금융 ▲ 엔터테인먼트 ▲ 생활소비 ▲ 물류유통)로 제한했다. 스타트업 업계를 선도하는 선배 청년 창업가들이 평가위원과 멘토로 참여해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의 아이템을 평가하고 멘토링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8월 말부터 3주간 진행된 청청콘 신청 접수에는 18개 팀 선정에 738개 팀이 신청해 4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9일 최종 피칭 평가위원에는 7명의 선배 청년 창업가와 2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했다. 평가위원장인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29세에 고피자를 창업해 3년 만에 국내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성공한 선배 창업가이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글로벌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 2020 중소벤처기업부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경연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진행됐다. 참가한 24개 팀 중, 자영업자 대상의 ‘서빙 로봇’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헬러로보틱스의 최재원 대표는 “사장님 1명당 직원 1명 정도를 쓰는 소규모 매장을 타깃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현실을 반영한 창업 아이템에 선배 청년 창업가들은 ‘소규모 매장에서는 이미 키오스크 주문과 셀프 픽업이 일반화되어 음식점보다는 PC방이 더 적절한 거 같다’며 타깃에 대한 촌철살인 같은 지적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청청콘'피칭대회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차지한 Z세대를 위한 SNS 러플러를 소개하는 심지훈 대표. (사진=컴업 2020 영상)
‘청청콘’ 피칭대회에서 Z세대를 위한 SNS 리플러를 소개하는 심지훈 대표.(사진=컴업 2020 영상)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는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낸 Z(제트)세대를 위한 SNS인 리플러(Rippler)가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은 Z세대의 경우 평균 SNS 계정이 8.1개라고 말문을 연 심지훈 대표는 “기존 SNS의 불편함을 착안해 본인이 보호하고 싶은 사생활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실제 전화번호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친한 정도와 변수에 따라 게시물을 노출하는 시스템이다”라고 소개했다.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리플러는 선배 창업가와 국민심사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로  20일 오후에 열리는 인공지능 챔피언십도 놓쳐서는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따라 올해 초 기획된 대회로,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화 방안이 우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는 기회의 장으로 추진됐다.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본 대회와 함께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인공지능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술, 생활, 직업, 미래를 주제로 토크쇼가 준비돼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 카이스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이벤트 대회가 21일까지 이어진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에서 1등 팀 'Ommo Technologies'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1등 팀 옴모 테크놀로지를 축하해 주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끝으로 21일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이다. 우승팀에게는 대통령상과 3억 원의 상급이 주어지는 등 왕중왕전에 출전한 20개 팀에 총 14억9000만 원과 비록 왕중왕전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9개 팀에 9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컴업 2020’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외에도 중계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컴업 2020’ 누리집(https://www.kcome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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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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