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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상된 거리두기로 힘든 마음, 문화처방위크로 달래 볼까?

정책기자 한아름 2020.12.01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로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α로 한층 강화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일괄 격상돼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방역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 이해는 되지만 반복되는 상황에 참 지치고 피로한 것도 사실이다.

모임과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지만 일상의 여러 부분들을 잠시 멈추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방역당국에서 강조하고 있어 국민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문화처방위크란 행사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문화처방위크 이벤트 페이지(출처=www.culture.go.kr)
문화처방위크 이벤트 배너.(출처=www.culture.go.kr)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을 해소하고자 기획된 문화처방위크는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심리방역 문화캠페인으로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맞춰 운영되는 것이라고 한다.

감염병 위기가 심각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고려해 문화처방위크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추억을 자극하는 집콘 생중계부터 방구석 문화챌린지, 청춘백신 콘서트, 온택트 미술관, 돌아온 몽이 이모티콘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고 해 관심이 간다. 

수개월간 지속된 감염병 위기로 이렇다할 만한 문화생활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없었던 까닭에 문화처방위크와 같은 행사가 그저 반갑게 느껴질 따름이다. 특히 올 한해에는 미술관 관람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해 온택트 미술관에 꼭 참여해 보고 싶었고,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음악·강연 콘서트 프로그램인 집콘도 생생하게 즐겨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문화처방위크의 프로그램들(출처=www.culture.go.kr).
문화처방위크의 프로그램들.(출처=www.culture.go.kr)


문화처방위크의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누리집(https://www.culture.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참여해 보고자 했던 온택트 미술관부터 살펴봤다. 온택트 미술관은 문화처방위크를 맞아 색다른 미술 관람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온택트 미술관에서는 ‘내가 만난 첫 번째 미술관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으며,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편이 스트리밍되고 있다.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름다운 그림 언어로 소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은 자녀와 함께 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주는 전시회다.

내가 만난 첫번째 미술관 이야기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편'(출처=https://youtu.be/EkrLM1gfX3Y)
내가 만난 첫번째 미술관 이야기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출처=https://youtu.be/EkrLM1gfX3Y)


온택트 미술관을 통해 책상 앞에 앉아 전시를 관람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전시장 전경과 작품의 구석구석을 교차해서 보여주며 실제 관람객의 입장에서 거닐 듯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스트리밍 영상 중간에 부연 영상이 삽입되는가 하면 온택트 미술관 프로그램 전반을 이끄는 도슨트가 등장해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어 실제 작품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기분을 내 볼 수 있었다.

또 마음을 돌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집콘 베스트 4도 문화처방위크를 맞아 공개되고 있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 ‘소통의 공간이 필요할 때’, ‘삶의 휴식이 필요할 때’, ‘세상의 모든 모녀를 위해’의 4가지 주제로 준비돼 있으며, 프로그램 별로 1시간이 조금 넘어 저녁 식사 후나 주말에 집에서 여유롭게 시청해 보기 좋았다.

자우림 &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의 "삶의 휴식이 필요할 때"(출처=https://youtu.be/kIZJdaMONf)
자우림 &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의 ‘삶의 휴식이 필요할 때’.(출처=https://youtu.be/kIZJdaMONf)


마지막으로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 혹은 집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 최근의 사회 현상을 반영한 방구석 문화챌린지도 추천해 볼 만하다. 

모바일 앱 ‘집꾸미기’와 연계한 참여형 생활문화 이벤트 형태로 진행되며 홈트, 요리, 만들기 등 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문화생활을 담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집꾸미기 #문화가있는날 #문화가있는집꾸미기)를 달아 업로드한 뒤 집꾸미기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에 ‘참여완료’ 댓글을 달면 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집콕을 실천하고 있는 요즘, 혹시 다른 이들은 집에서 어떤 이색적인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방구석 문화챌린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도 좋을 듯하다.

문화처방위크 초이스 중 하나인 방구석 문화챌린지 이벤트(출처=https://www.ggumim.co.kr/promotion/view/997)
방구석 문화챌린지 이벤트.(출처=https://www.ggumim.co.kr/promotion/view/997)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비상이 걸렸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3차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난 11월 30일 방역당국이 우려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경험해왔듯 가장 좋은 예방은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하는 것이다. 부디 올 연말연시에는 모임 대신 안부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인사를 전하고, 문화처방위크와 같은 온택트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따뜻한 방구석 1열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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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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