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나이에도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어르신의 목소리에 생기가 넘쳤다. 올해 75세 어르신은 지역 내 어린이집 활동보조로 근무 중이다. 하루 3시간, 월 10회 활동으로 27만 원의 급여를 받지만 어르신 스스로가 느끼는 만족도는 꽤나 높았다.
“아이들 챙기려면 잔일이 정말 많은데 육아에 숙련된 어르신들이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하죠.” 참여 노인들을 파견한 어린이집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인건비 걱정 없이 안정되고 숙련된 인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었지만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노인 인력을 지원받고 싶다는 전화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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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까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출처=보건복지부) |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근로활동으로 삶의 의욕을 느낀다는 어르신들을 만나면 보람을 느꼈다. 어르신들이 받는 월 급여는 용돈 수준에 불과하지만 참여자들은 은퇴 후에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활동을 지원하여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이다. 각 노인복지관 일자리 프로그램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운영된다. 내가 근무하는 노인복지관의 경우 관내 학교 및 어린이집 급식도우미, 활동보조, 노인 말벗 등 지역에 필요한 노인 인력을 제공하고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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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실버카페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바리스타. |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크게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공익활동과 사회서비스형은 대체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대상이지만 대기자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만 60~64세 차상위 계층 참여가 허용된다. 공익활동의 경우 일 3시간, 월 30시간 활동을 원칙으로 월 27만 원의 급여가 제공된다.
사회서비스형은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돌봄, 안전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로 일 3시간, 월 60시간 월 70만 원 내외의 급여가 지급된다. 시장형사업단 및 취업알선형의 경우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상담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나 복지서비스보다는 근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익활동과 사회서비스형의 경우 상담을 통해 접수가 진행되는데 참여 노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세대 구성, 신체활동 능력 등 다양한 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참여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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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활동 중인 노인 일자리 참여자. |
어르신들이 받는 월 급여는 한창 사회활동에 참여하던 때와 비교하면 소소한 용돈벌이 수준이다. 하지만 참여 노인들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활동을 하며 일상에 더욱 생기를 느낀다는 의견도 많았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하는 활동은 해당 수요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순히 인건비 절약의 이점 외에도 숙련되고 성실한 자세로 근무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 덕에 근로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수요처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사회복지사로서 더 좋은 일자리 사업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노인 참여자가 물리적으로 청장년과 같은 근로 성과를 낼 수는 없지만 연륜 있는 인생 경험으로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근로 영역은 생각보다 많다. 그런 부분을 노인 일자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사회복지사들이 할 일이란 생각도 들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 노인복지관에서 2021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소소하지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근로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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