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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비대면의 옷을 입다

정책기자 조송연 2021.01.04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는 지난 해 코로나19로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에 따라 도서관이 폐관과 재개관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대출 업무와 함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서관의 특성상, 대면으로 사람들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민감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무엇보다 ‘비대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전자책이 나와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 가속화된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스마트 도서관
지하철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그 중의 하나가 스마트도서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도서관과 함께 ‘스마트도서관’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스마트도서관은 이용자가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베스트셀러 및 신간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자동화기기에 도서를 비치했습니다.

자동화기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연계해 조성됐습니다. 또한, 시청이나 주민센터 등 주민이 많은 곳에 설치했는데, 대부분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가 가능합니다.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가 가능합니다.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서비스를 신청할 때, 스마트도서관을 선택하면 끝인데, 도서는 주말을 제외하고 24~48시간 이내 도서관 직원이 자동화기기에 대출받은 책을 넣습니다. 자동화기기에 책이 들어오면 이용자에게 문자로 알리고, 이용자는 자동화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기기의 적재량은 평균 400~600권으로, 베스트셀러와 신간 도서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로 신청하지 않아도 도서관에서처럼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빌릴 수 있습니다.

동작구 도서관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작구 도서관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전자책을 활용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콘텐츠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단순 책 대출을 넘어 논문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을 연결한 국가전자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관 내 소장 중인 콘텐츠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전자도서관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전자도서관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올해 스마트도서관 조성 지원 예산을 기존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배 확대했습니다. 또한, 전국 도서관 디지털 자료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이 비대면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점자자료와 수어영상자료 등으로 변환하는 대체 자료 제작에도 74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올해는 공동도서관이 자주 폐관해 도서관의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업무 중 일부가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 등 비대면으로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시민들은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갈 필요 없이, 지하철역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로 책을 빌릴 수 있고, 스마트폰에 책을 담아 볼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이뤄지기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적습니다.

도서관이 흐름에 맞춰 비대면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비대면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은 무기한 휴관 상태입니다. 도서관 직원으로서 상당히 아쉬운 상황입니다. 다만,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비대면 시대를 맞아, 집에서 간편하게 책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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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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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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