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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해 소상공인 온라인 설명회 들어봤다!

정책기자 박하나 2021.01.14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은 눈물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퇴직 후 지방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아버지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지난해 힘든 나날을 보내셨다. 코로나19 확산세였던 지난해 3월에는 매출이 70%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고, 하루에 1명 손님을 받는 날도 많았다고 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조금 나아지나 싶었지만 거리두기 연장과 함께 예기치 못한 폭설로 매장 내 수도가 얼기도 했다. 가족들에게 내색은 하지 않으셨지만 매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예전 같지 않았다. 아버지 집에서 3시간 거리에 사는 내가 아버지를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 싶어 정부지원 정책을 검색해봤다. 때마침 중소기업 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온라인이 익숙지 않은 아버지를 대신해 12일 오후 2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202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https://www.youtube.com/watch?v=lia5SB9BjlI&t=751s)를 시청해 봤다. 온라인 종합설명회에서는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벤처, 수출, 판로, 기술개발(R&D), 정책자금, 기술보증, 소상공인 등 7개 분야의 주요 지원사업 내용, 달라지는 제도, 사업 참여 방법, 자주하는 질문 등을 설명했다.

12일 진행한 ‘202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온라인 설명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캡쳐)
12일 진행한 ‘2021 중소기업 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사진=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캡쳐)

 

먼저 올해 정책자금 주요 골자를 들어봤다. 지난해 4조5900억 원이었던 정책자금 지원 예산은 올해 5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판 뉴딜 등 핵심 분야에 총 3조 원이 투입된다. 전체의 약 57%다.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에 2조 원, 지역균형 뉴딜 분야에 6000억 원 등 한국판 뉴딜을 위해 2조6000억 원의 총액목표제를 설정했다. 여성 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에 4800억 원을 배정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총액목표제가 도입됐다는 점이다. 특정 분야를 위한 전용자금을 만들어 우선 지원하는 칸막이 방식이 아닌, 자금 구분 없이 총액 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해당 분야에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7년 미만의 창업기업에 1조1000억 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특히 비대면 분야 창업을 위한 전용 자금이 1000억 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지원정보를 한 곳에 모아 알기 쉽게 제공하는 기업마당 홈페이지 모습. (사진=기업마당 홈페이지 캡쳐)
중소기업 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알기 쉽게 제공하는 기업마당 홈페이지 모습.(사진=기업마당 홈페이지 캡쳐)


올해 달라지는 제도는 두 눈을 번쩍이게 했다. 코로나19 위기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비대면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AI(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서류 간소화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AI 평가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버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상공인 분야 주요 지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송지민 과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 확산이 가속화됐지만 디지털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은 15% 정도다”라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소상공인 현황을 설명했다.

커피숍을 혼자 운영하는 아버지도 인터넷에 익숙지 않아 스마트 오더나 키오스크 도입을 주춤했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전화로 퀵서비스를 불러 판매하는 게 전부였다. 폐업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고민하는 아버지에게 온라인 시장 진출은 새로운 희망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은 올해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폐업 신고부터 집기 정리 등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폐업 신고부터 집기 정리 등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를 반영해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 판로 지원사업과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을 통해 경영서비스를 지원한다. 온라인 시장 진출 판로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5만 개 내외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의 경우 소상공인 밀집 상점가를 대상으로 100곳 내외로 지원한다. VR·AR 등 가상체험을 비롯해 서빙 로봇 등 업종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되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예약·결제 시스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자주 질문하는 사항들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온라인 몰과 라이브커머스 입점 방법과 입점 후 지원 방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적 온라인 몰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경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민간 온라인 몰의 경우 아임스타즈 홈페이지(https://www.imstars.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는 소상공인의 판매와 홍보를 위한 곳으로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중 상품성을 고려해 선정한다. 입점 후 판매와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프로모션 등에 대한 비용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다.

두 번째로 안타깝게 경영상의 애로로 폐업할 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폐업 시 업체 신고부터 집기, 시설 처분 방법 등을 컨설팅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이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8월 16일 이후 폐업 신고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중기부는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중기부 유튜브 캡쳐)
중기부는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사진=중기부 유튜브 캡쳐)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비대면 방식의 2021년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약 190여 회 개최한다. 이번 시책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기업인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설명회로 개최하게 됐다. 고령층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정책 수요자들을 위해서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별도의 오프라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안내책자 다운로드
(http://www.bizinfo.go.kr/see/seeb/selectSEEB111Detail.do?policyNewsId=NEWS_000000000008996)

새해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요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발표했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비대면 서비스 지원정책도 희망적인 메시지로 다가왔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유행이 멈춰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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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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