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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누리에서 체온계 빌렸다~

정책기자 김혜인 2021.02.23

운전을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직진, 좌회전, 우회전이 아니라 주차할 곳을 못 찾아 1시간을 헤맨다는 것이다. 그렇게 헤매다 자리 하나 발견하면 ‘앗싸!’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지금은 ‘공유누리’로 무료 공영주차장을 찾아 주차하면 끝! 공유누리가 뭐냐고? 

공유누리 웹 사이트 모습입니다.
‘공유누리(www.eshare.go.kr)’ 누리집이 지난 5일 리뉴얼 돼 오픈했다.(출처=공유누리 사이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3월부터 10만8000개의 공공개방자원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예약·결제를 할 수 있는 통합관리 플랫폼 ‘공유누리(www.eshare.go.k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의실·강의실은 물론 여러 물품이나 실험 장비 등을 대여할 수 있으며 전국 공공주차장의 주차 가능 시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 ‘공유누리’가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모바일 앱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공공개방자원 정보를 제공하고 나만의 맞춤서비스, 간편 클릭 등의 서비스를 2월 5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도에서 찾고자 하는 공공시설을 검색해 예약부터 길찾기등을 할 수 있다.
카카오·네이버와 협력해 공유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 예약, 길찾기 등 이용자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출처=공유누리 사이트)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 위치 기반 ‘공유지도’ 서비스를 통해 검색과 예약은 물론 길 찾기가 가능해졌다. 이는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민간업체에 공공개방자원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공공자원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의 모습
365일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제공된다.(출처=공유누리 사이트)


특히 코로나19 선별진료소나 시군구 예방접종센터 주변의 무료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물품 대여 서비스 확대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편엔 실시간 상담 안내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도입됐으며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음성 인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는 국민비서 대화형 서비스 연계로 3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개편부터다. 과거 뭘 검색하고 예약했는지, 이용 내역과 관심 자원으로 등록된 것을 바탕으로 유사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공공자원을 추천해 준다. 

주차 예약 차량 수와 날짜를 입력한 후 예약 버튼을 누르면 승인 확인 메시지가 뜬다.
먼저 날짜를 선택하고 주차 차량 수를 입력하면 예약 승인 메시지가 뜬다. 단, 당일 예약은 불가하니 최소 1일전에 예약 신청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직접 예약하고 신청해 봤다. 타 지역에 갈 일이 있어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나 검색했다. 가야할 장소 8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짜를 정하고 주차할 자동차 수를 입력하고 예약 신청하면 완료! 신청 승인 문자가 날아온다.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 사진이다.
공유누리에서 주차 예약을 하고 맘 편히 일을 볼 수 있었다.


장소에 도착해서 예약 신청 문자를 보여주니 관리자 왈 “자동차 등록 시스템에 예약한 차량 번호를 입력해야 무료 주차 등록이 된다”는 말에 주차하자마자 등록하러 갔다. 먼저 차량 번호를 입력하고 입차한 시간을 확인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니 등록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간만에 주차 스트레스가 없어 맘 편히 일을 볼 수 있었다. 

비접촉 체온계 사진입니다.
공유누리에서 체온계를 대여했다. 물품 대여는 실시간 온라인 신청보단 담당자 문의 신청이 더 많다.


두 번째 이용 후기는 물품 대여하기다. 급하게 체온계를 써야 하는데 집에 있는 걸 또 사기는 그렇고 해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차에 ‘공유누리’에서 대여를 할 수 있다는 걸 떠올렸다. 예약 신청을 하려고 앱을 살펴보니 물품은 대부분 ‘간편 예약 문의하기’로 돼 있다. 관리자에게 전화로 문의해 예약 날짜를 정하고 가지러 가면 된다. 쓸데없이 체온계를 더 사지 않고 대여해서 잘 썼다. 체온계뿐만이 아니라 방역 분무기, 투명 칸막이, 공구 물품, 팩스 기기, 농기계 등 지역마다 대여해 주는 물품들이 매우 다양했다. 어떤 물품을 대여해 주는지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유누리 앱을 사용한 후 느낀 것은 개편 전보단 검색이나 예약이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확실히 지도를 통해서 검색하니까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길 찾기도 수월해졌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검색할 때 정확한 명칭을 써야 검색이 되서 이 부분은 불편했다. 그리고 모든 예약이 당일에는 불가했다. 당장 써야 하는 경우엔 쓸 수가 없다. 이런 부분은 좀 개선됐으면 싶다.

비록 첫 잔에 배부를 순 없지만 불편한 상황들을 개선해 나가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공공자원 개방 데이터를 이용해 민간 플랫폼과 협업하고 연계 체계를 구축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싶어지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어떤 자원을 공유하고 나누고 있는지 한 번 ‘공유누리(www.eshare.go.kr)’에 방문해 보길 권한다.      



김혜인
정책기자단|김혜인
kimhi1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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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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