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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직접 체험해 봤다

2021.02.27 정책기자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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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나는 그대로 할 말을 잃었다. 입원 날짜를 조정하는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이 시끄러웠다. ‘누가 간호해 주지?’ ‘병원비는 어쩌지?’ 등등 여러 걱정이 앞섰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부랴부랴 짐을 챙겨 입원 수속을 마쳤다. 고맙게도 타지에 있던 친언니가 간병을 해주겠다며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런데 도착한 병실에서 “보호자는 없으셔도 됩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내가 배정된 병실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능한 병실이었기 때문이다.

환자의 모습.
병실에는 보호자 없이 환자만 있어야 하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환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환자 간호에 대한 간호사의 책임이 강화돼 입원 의료 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되고, 넓고 쾌적한 병동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간병인 고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가족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 피로도가 낮아지며, 환자 스스로가 일상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 빠르게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코로나19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병실 입구.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 1인 외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다.


보통 병실이라고 하면 환자와 보호자, 면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보통이다. 환자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만히 누워있고, 보호자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돌봐주곤 한다. 분명 보호자 덕분에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할 수 있겠지만, 외부 출입이 잦은 보호자와 면회객이 병실에 왔다갔다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나쁜 바이러스와 병균을 접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수술한 뒤에는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서 방역은 더욱 조심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검사 장소.
반드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에서 환자들은 병실에 입원할 때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었다. 또한 보호자나 면회객은 정해진 시간에 1회당 1명씩만 마스크와 소독을 마친 상태로 통제된 환경 속에서 면회를 하므로 더욱 안전하게 느껴졌다. 또한 환자나 의료진 외에는 병실에 출입할 수 없고, 병실 복도와 로비 등 환자가 운동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병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은 필수이기 때문에 만일에 있을 환자 간 감염 우려도 줄일 수 있었다. 게다가 1시간마다 병실 소독은 물론이고, 마스크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무료로 마스크를 지급해 주니 청결 면에서는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휠체어를 탄 어르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는 어르신의 모습.


서비스를 이용해 본 환자의 입장에서 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전문인력들의 도움으로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향복(72)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그리고 간병인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입원을 할까 말까 했어. 근데 여기선 간호사 선생님들이 밤낮으로 보살펴 주고 아무나 못 들어오니까 엄청 좋지”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포스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포스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그 필요성과 요구가 증가해 점차로 확대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기준, 병원급 공공보건의료기관의 병상 기준 참여율은 26.8%에 그쳤다. 인력배치 기준을 확대하거나 전 병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간호인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간호인력은 OECD 국가의 1/3에 불과한 수준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것에 통감한다. 향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안전한 의료 시스템의 대안으로 완벽히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수 kimhyesu04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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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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