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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양재 수소충전소에 가보니

2021.03.16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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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경제를 향한 정부의 노력이 분주하다. 지난해 환경부는 수소차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하는 한편 기관 내 ‘환경부 미래차 추진단’을 구성해 미래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 현황을 책임져오고 있다.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로 지난 3월 1일 양재충전소가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중앙고속도로 춘천 휴게소(부산 방향)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휴게소(서울 방향) 2개소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됐으며, 춘천 동내면 화물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도 빠른 시일 내 준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양재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와 서울시, 서초구 및 지역주민과 함께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추진해 온 결과라 더 의미가 크다. 아무래도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우려가 여전히 국민들의 생각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새로 단장한 양재 수소충전소 전경.
새로 단장한 양재 수소충전소 전경.


수소 동력원이 아직 우리 일상에 상용화되지 않아 신뢰도가 부족한 탓이 클 텐데, 이 때문에 수소충전소 건립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존재해 왔다.

그간 환경부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서초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소충전소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재개장에 힘써왔다고 한다. 또 양재 수소충전소의 소통·협업 사례가 바탕이 돼 앞으로 서울 도심지에 더 많은 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일단 양재 수소충전소가 재개장됨으로써 서울시 내 수소차 충전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소차를 이용하고 있진 않지만 올해 수소차 또는 전기차의 구입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 충전의 전반이 궁금하기도 하고 안전성 등에 대한 이슈 또한 살펴보고 싶어 양재 수소충전소를 한번 방문해 봤다.

수소충전소를 이용중인 시민의 모습.
수소충전소를 이용중인 시민의 모습.


양재 수소충전소에 도착하니 말끔하게 단장한 모습부터 눈에 띄었다. 서울 시내에서 구축된 최초의 수소충전소로 2010년 11월에 현대차에서 수소차를 개발하는데 활용하고자 연구용으로 설치, 수소차 보급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일반 이용자들에게 개방되고 있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2019년 12월에 운영이 중단됐으며 서초구의 허가에 따라 최신설비로 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해 양재 무공해차 스테이션이란 이름으로 재탄생됐다.

양재 수소충전소에는 30억 원 가량이 투자돼 수소 충전 용량을 기존 대비 약 3배로 늘렸다고 한다. 또 부지 내에 수소차 충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설비도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무공해차(수소차, 전기차)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


전기택시.
충전 중인 전기택시.


현장에 가보니 수소차 충전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도 모두 사용 중이었다.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전기택시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거주 지역에서는 전기택시를 본 적이 없었던지라 다소 이색적으로 다가왔는데, 관련해 서울시에서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한편 가장 궁금했던 수소충전소는 어떤 모습일까? 사실 수소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수소충전소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차량에 주유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이용 방법을 보니 일단 경계심은 조금 사라지는 듯했다. 

나아가 정부의 제도 또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일반 수소승용차 운전자는 안전교육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수소차의 안전성 향상을 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소차 이용을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단 판단이 확고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주변에 얼마나 많은 수소충전소가 생길지의 문제가 남았다. 실제로 거주 중인 경기 북부에는 아직 충전소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환경부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해 머지않아 가까운 지역에 수소충전소가 도입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보다 자세하게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0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소 경제 개념도
수소 경제 개념도.(출처=정책브리핑).


이제 ‘수소 사회’란 용어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2040년까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상하며 정책 방향성과 목표,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고, 지난 2월 5일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국민들의 삶에서 수소 동력이 보편화되고 그에 대한 신뢰가 잘 형성돼 간다면 로드맵의 실현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양재 수소충전소의 재개장이 수소 동력의 안전성을 확보되는 계기가 돼 빠른 시일 내 충전소가 더 많은 지역에서 확충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일상적으로 편하게 쓸 수 있을 때 시민들이 수소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다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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