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나브로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단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봤던 ‘드론 오륜기’. 밤하늘의 별을 수놓은 1218대의 드론쇼를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한다.
또, 작년 11월 13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상공에 국내 군집드론 기술을 선보인 드론쇼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코로나19로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고 있을 국민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위로의 시간이기도 했다.
군집드론 기술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 준 드론쇼.(출처=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동영상 캡처) |
<아래부터 출처=드론정보포털 콘텐츠, 정책브리핑 누리집>
‘드론(Drone)’의 원래 뜻은 ‘꿀벌의 수벌’을 의미한다. 드론의 어원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군사용으로 사용된 무인기에서 표현된 용어로 무인기가 날아다닐 때 꿀벌의 수컷 내지 벌의 윙윙거리는 단조로운 소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즉, 드론이란 용어는 법적 용어는 아니며, 무인항공기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드론 조종자 준수사항.(출처=국토교통부) |
‘무인비행장치(드론)’는 항공안전법상 ‘초경량비행장치’ 범위에 포함되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비행장치다. 고정익항공기(비행기)나 회전익항공기(헬리콥터) 모양의 무인항공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멀티콥터, 무인비행선 등을 의미한다.
드론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드론’ 하면 어떤 형태와 모습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은 조그마한 비행 물체가 떠다니고, 여러 대가 군집하여 이벤트를 펼치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을 보는 것과 같다. 드론은 이러한 제한적 역할을 넘어 드론 택시, 드론 배송, 드론 측량, 드론 농업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곳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파생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기다. 드론은 인공지능, GPS 등 여러 기술과 결합하여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출처=국토교통부, 드론산업홍보영상 캡처) |
정부는 일찌감치 드론의 파급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다. 1999년에 무인비행장치를 ‘항공법’이라는 제도권에 최초로 편입시켰고, 2000년에는 대한항공에서 국산 무인항공기 개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무인비행장치 조종자격제도를 도입했다. 2016년에는 국토교통부에 드론 전담부서인 ‘첨단항공과’를 신설했으며, 2017년에는 본격적인 실증 사업들이 전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우체국 드론 배송 시범운영과 드론 시범사업,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에는 산간 지역 우체국 드론 배송 실증이 진행됐으며,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과 격오지 의약품 배송 및 배송 시스템이 실증 진행됐다. 2019년에는 하이브리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해양 유해 생물과 물질을 검사했고, 제1회 공공분야 드론조종경진대회가 개최됐다. 그리고 2020년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서 드론 관련 수출 상담 건수 110건, 수출 상담액이 3400만 달러(약 384억 원)에 이를 정도로 국산 드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드론 정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곳, 드론정보포털!(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자, 그렇다면 드론과 관련된 정보가 망라된 곳이 있을까? 국토교통부는 3월 15일, ‘드론정보포털(http://www.droneportal.or.kr/)’ 누리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직접 접속해서 둘러보니 드론과 관련된 정보는 거의 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창구 및 콘텐츠가 마련돼 있었다.
각종 정보가 보기 쉽게 배치돼 있었다.(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원하는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드론과 관련된 최신 정보는 물론 제품 검색, 업체 검색, 드론 사업, 드론과 관련된 직업 및 구인 정보, 드론 가이드, 드론 관련 누리집, 드론전용비행시험장 안내, 드론 관련 법령, 홍보 동영상, 드론 국가정책, 행사 및 공모전 등 나열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드론정보포털 누리집은 많은 내용을 품고 있었다.
드론을 제작, 운영하는 기업은 드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국산 드론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드론에 대해 알고 싶은 국민들은 드론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전문적인 지식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다.
드론과 관련된 이런 장비, 신기하지 않은가?(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드론 관련 구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출처=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드론정보포털에서는 고객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상담 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 있으니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
드론 시장의 잠재 가치는 무한하다. 2022년에는 글로벌 드론 시장 규모가 43.2조 원에 달하고, 머지 않은 2026년에는 90.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국내 드론 시장은 4.4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지도. 2020년 5월 기준.(출처=국토교통부, 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정부는 2026년까지 사업용 드론 5.3만 대, 고용 유발 효과 17만 명, 부가가치 29조 원을 달성하여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드론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소통, 조정을 통해 35개의 규제를 혁파해 나가기로 했다. ‘규제’ 자체는 큰 틀에서 보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규제가 가해진다면, 또는 현실과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
드론 산업 육성에는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출처=국토교통부, 드론산업홍보영상 캡처) |
머지않아 드론이 우리 삶 속으로 ‘쏙’ 들어올 것이다.(출처=국토교통부, 드론산업홍보영상 캡처) |
드론이 더 큰 날갯짓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중요시설 및 관제권 드론 비행 허가기준 마련, 도심 내 드론 운영기준이 좀 더 유연하게 마련되어야 하며, 국민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기능들을 적극 육성해야 할 것이다.
드론으로 물류를 배송하는 장면
드론으로 스마트 영농, 스마트 시티를 관리하는 모습
드론으로 ‘도심항공교통’을 선도해 나가는 모습
앞으로는 상상으로만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곧 드론이 우리 삶의 중요한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니까.
* 드론정보포털 누리집 : http://www.droneporta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