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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엄마, K-MOOC로 대학 강의 듣다

정책기자 조소영 2021.04.08

“소영아, 엄마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지루하다.”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엄마가 작년 말 내게 했던 말이다. 주부로서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던 엄마의 그 말씀이 누구보다 이해되었다. 걱정이 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엄마, 이 참에 맨날 말만 하던 영어 공부 해보는 게 어때?”

이후 엄마는 세 달 동안 놀랍도록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왔다. 더 이상 비생산적으로 살기 싫다며 매주 수요일 친구들과 회화 공부를 진행한 것이다. 회화 공부를 하면서 엄마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외국에 나가 영어로 소통하며 활동적으로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 문화 전반에 대한 공부도 하실 거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영어 문화에 대한 인터넷 강의나 동영상 클립들에 서서히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영어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를 접할 길이 없다며 계속해서 아쉬워했다. 

K-MOOC 사이트
K-MOOC(케이무크) 사이트.


엄마의 바람을 도와드리고자 여러 강의 사이트를 찾던 우연히 K-MOOC를 발견하게 되었다. K-MOOC(케이무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손을 잡고 시작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의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비대면 교육 사이트인 K-MOOC는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현재 K-MOOC 사이트에는 인문, 사회, 공학, 의약,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1000여 개의 강좌들이 개설되어 있다. K-MOOC 사이트에서는 양질의 대학 강의들을 간단한 수강 신청 이후 무료로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이 사이트를 엄마에게 추천해드리자 엄마는 다시 대학생이 되는 것이냐며 신기해 했다. 나는 엄마가 K-MOOC 사이트에서 성공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도와드렸다. 우선 K-MOOC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준비 단계는 여기서 끝이다. 이제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탐색한 후 수강 신청만 하면 아무 강의나 다 들을 수 있다!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K-MOOC 강의들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K-MOOC 강의들.


엄마 같은 경우에는 영어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어 했기 때문에 언어, 문화 카테고리에서 ‘영어’라고 검색을 해봤다. 강좌 검색을 하니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대학들의 강의가 쭉 나열됐다. 다양한 강의들을 구경하다 보니 정말 좋은 대학들의 강의도 시청할 수 있어 꽤 놀랐다.

엄마의 마음에 쏙 든 영어 문화 강의가 있어 수강 신청을 클릭했다. 강좌 페이지에는 강의 계획서, 주별 강의 주제와 내용, 필요한 교재, 교수 소개 등 강의에 관련된 세세한 정보들이 다 나와 있었다. 엄마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 대학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대박’을 연신 외쳤다. 

강의 소개 영상, 계획서 등이 나와 있는 강좌 소개 페이지
강의 소개 영상, 계획서 등이 나와 있는 강좌 소개 페이지.


이후 학습하기를 누르면 1주차, 2주차 등 주별로 개설된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강의 영상을 시청할 때는 학습 목표와 함께 자막을 볼 수 있었다. 엄마는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가 하는 말을 놓칠 일은 없겠다며 옆에 보여지는 자막을 굉장히 편리해 했다. 또한 K-MOOC 강좌들은 하나의 강의가 5~10분별로 쪼개어져 올라와 있다. 엄마는 힘들게 장시간 집중할 필요 없이 가벼운 교양 프로처럼 시청할 수 있다며 더더욱 만족해 했다.

시청 중인 강의 영상
시청 중인 강의 영상.


강의를 시청한 후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게시판도 아주 잘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는 성찰일지, 이야기 나누기, 학습노트 등 다양한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강의 게시판
강의 게시판.


엄마는 이제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며 영어 문화 강의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된 강의들도 다양하게 수강 신청했다. 나 또한 전공에 국한된 대학 수업이 아니라 정말 듣고 싶었던 코딩, 디자인 수업들을 수강 신청했다.

K-MOOC를 이용하다 보니 연령대에 상관 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집콕으로 권태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K-MOOC를 통해 배움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제는 정말 누구나 지성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소영 fabsdete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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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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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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