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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입니다!

2021.04.11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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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평등하다’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이 된 임시정부 헌장 내용의 일부이다. 4월 11일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102년 전인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세웠던 한국 최초의 정부다.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임을 널리 알리고 국호를 ‘대한민국’이라고 정한 날이다.

1945뇬 10월 환국직전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이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1945년 10월 환국 직전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이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10년 전, 상하이 임시정부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안내문 하나 없이 각종 자전거와 빨래 더미 틈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명패 하나만 덩그러니 걸려 있어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올해 11월 23일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서대문 독립운동공원 인근에 개관을 앞두고 있다니 기대가 된다.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항저우, 광저우, 충칭 등으로 옮기며 광복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던 고난의 역사적 사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집에서 가까운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아 3.1운동이 시작된 서울 탑골공원부터 밀양까지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둘러봤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니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가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2대가 맞아줬다. 밀양의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검색해 보니 3.1운동 당시 밀양소년단 만세운동에 동참한 김덕수 선생을 비롯해 중국에서 의열 투쟁을 한 강인수 선생, 3.13만세운동으로 의거한 권재호 선생의 사진과 약력을 볼 수 있었다.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 전시된 밀양지역 독립운동가의 명패.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 전시된 밀양 지역 독립운동가의 명패.


입구 왼편에는 추모의 공간으로 검은색 벽면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고, 양 옆에는 독립운동으로 희생하신 선열들의 금빛 명패가 새겨져 있었다. 잠시 묵념을 하며 10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떠올려 보았다. 

1전시실에서는 민족 모두가 참가한 3.1운동의 기록들이 만세 함성으로 들리는 듯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은 13일 밀양까지 이어졌다. 전시실에서 인상 깊었던 곳은 3월 13일 밀양 장날 만세운동이 열렸던 마을을 미니어처로 만든 공간이었다. 초가집 사이사이로 흰색 저고리에 태극기를 들고 행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했다. 

밀양에서 열린 3·1운동 만세운동 모형의 모습.
밀양 장날에 열린 3.13만세운동 모형의 모습.


2전시실에는 만세운동 이후 무장독립투쟁을 위해 만들어진 밀양 중심의 의열단 등이 소개돼 있었고 이어 3전시실에는 항일독립투쟁을 위해 약산 김원봉 선생을 비롯한 의열단 단원들이 1937년에 만든 조선의용대도 전시돼 있었다. 조선의용대는 최초의 한중연합부대로 의열단 창단 후 지속적인 항일투쟁의 결과물로 만들어졌다.

22살의 나이에 의열단 단장이 된 김원봉 선생의 업적을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중국에서 20대 청춘을 바친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으로 4전시실에는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사 연표가 유품과 함께 전시돼 있었다.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은 전국에서 3번째 세워진 기념관으로 2008년 개관했다.

3·1운동 직전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대한독립선언서.
3.1운동 직전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대한독립선언서.


한편, 최근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쓰게 될 고등학교 교과서 18종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억지 주장을 추가했다. 이미 독도가 한국령이라는 무수한 기록과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다. 이에 정부도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 침해와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독도체험관을 올해 여름 서울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으로서 국민 모두가 역사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깨우쳐야 할 때이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태극기를 달고,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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