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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향한 나침반, 해상풍력발전단지에 가보니

2021.04.22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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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폭염, 폭설, 태풍 등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11월 3일 파리협정을 비준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하며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작년에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라고 이야기하며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
탄소중립의 필요성.(출처=기획재정부)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중심에는 단연 에너지 대전환이 자리한다.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겠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기나 수소가 주목받게 됐고,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가 탄소중립 5대 기본방향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발전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지만 이를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중심으로 전환해 전력부문의 탄소중립을 현실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중 재생에너지란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앞서 언급한 ‘깨끗하게 생산된’이란 맥락과 함께한다.

특히 정부는 해상풍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걱정 없이 해풍을 재료로 청정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다. 바다 위에 짓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육지보다 더 풍부한 바닷바람을 확보할 수 있고 입지가 자유로워 대규모 단지 건설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2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출처=청와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해상풍력이 가진 잠재력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12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시설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에 이 해상풍력의 출발점이자 탄소중립을 향한 나침반이 될 풍력발전단지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끈다. 탐라해상풍력단지란 곳으로 우리 기술력과 자본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상업 해상풍력발전단지라고 한다.

며칠 전 제주도에 잠시 다녀오게 돼 이곳 탐라해상풍력단지에 들러봤다. 방문했던 날 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발전기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풍력이 에너지가 되는 순간을 관찰해 볼 수 있었다.

제주도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단지의 모습.
제주도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단지의 모습.


개인적으로는 너른 바다에 거대한 발전기가 우뚝우뚝 서있는 풍경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청정한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놀라웠지만 여러 대의 풍력발전기가 나란히 작동하는 모습 자체로 이국적인 광경이 연출된 것이다. 

실제로 풍력단지 건설 이후 주변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식당과 카페 등 주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는 한편 탐라해상풍력단지가 창출하는 수익의 일부를 주변 마을에 발전기금으로 환원하며 주민들도 반가워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탐라해상풍력단지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다 보니 초기에는 막연한 불안감에 주민들이 반발했지만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쳐 사업에 착수했고 현재는 우려했던 바와 달리 어획량이 늘어나고 관광수입이 창출돼 여러모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주민과 함께하고 수산업과 상생하는 해상풍력발전 방안을 통해 탐라해상풍력단지와 같은 상생형 모델을 확산시키겠단 계획이다.

국내 재생에너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탐라해상풍력단지.
국내 재생에너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탐라해상풍력단지.


관련해 지난 3월 20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했다. 2050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해상풍력 보급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시찰의 성격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찾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2030년에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단 비전도 제시했다.

탐라해상풍력단지로부터 확인한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의 가능성(출처=정책브리핑).
탐라해상풍력단지로부터 확인한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의 가능성.(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해상풍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많은 국가들이 청정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살펴본 바와 같이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서 해상풍력에 예산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특히나 100% 국산 기술력으로 조성된 탐라해상풍력단지가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돌입하며 해상풍력 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는 전망이다.

탐라해상풍력단지를 직접 보고 나니 2050 탄소중립 선언이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당초 설계된 이용률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재생에너지 미래가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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