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5세대 이동통신을 일컫는 말이다. 기존의 4G에 비해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게 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이동통신 3사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를 이뤄낸 바 있다.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였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수립했으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4G 시대에서 5G 시대로의 변화.(출처=정책브리핑).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5G 시장에서 더 싸고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5G+ 전략의 5대 추진 전략 중 하나인 ‘제도 정비를 통한 5G 서비스 활성화 및 이용자 보호 지원’의 차원에서다. 국민들의 다양한 5G 신규 서비스 활용을 위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 이통 3사가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110GB 이상의 5G 요금제를 소매 요금 대비 60~63% 대가 수준으로 도매 제공토록 해 알뜰폰 5G 요금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이통사보다 30% 가량 싼 5G 알뜰폰 요금제가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기대가 되며 본격적인 5G 경쟁이 예상된다.

알뜰폰 허브 누리집 첫 화면.

그렇다면 5G 알뜰폰 요금제는 얼마나 저렴할까? 이번에 출시된 5G 요금제는 알뜰폰 종합 포털인 알뜰폰 허브(https://www.mvnohub.kr/user/index.do)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알뜰폰 허브는 소비자가 16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비교해 맞춤형 통신요금에 가입하고 자급 단말기 등 자신에게 맞는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는 누리집이다.

알뜰폰 허브에 접속해 5G 요금을 검색해 봤다. 누리집 상단 메뉴 중 요금제 탭에서 월 납부요금, 통신망, 통신 규격 등 각종 조건을 설정해 찾아볼 수 있다. 통신 규격 중 5G를 선택할 수 있어 이에 체크한 뒤 검색 버튼을 누르니 여러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자세히 클릭해 보니 데이터, 음성, 문자 등의 제공 조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듯하다. 데이터 2GB에 음성 50분, 문자 50건이 포함된 가성비 요금제 7700원부터 데이터 200GB에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인 요금제 6만 원대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다. 더불어 대부분 무약정 조건으로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은 적게 느껴졌다.

알뜰폰 허브 누리집 5G 요금제 검색 화면.

특히 데이터 제공량 중·소량 구간에서 알뜰폰 사업자의 5G 요금제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앞서 설명했듯 과기정통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통신 사용 패턴에 따라 데이터, 음성, 문자 등의 양을 적절히 조합해 요금제를 결정한다면 분명 이통 3사보다 5G를 더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와 함께 5G 요금제를 더욱 알뜰하게 쓸 수 있는 팁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의 경우 최근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고 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가뜩이나 알뜰한 요금이 더 알뜰해진다.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 정보 안내 화면.

이 같은 제휴카드 또한 알뜰폰 허브에서 함께 체크해 볼 수 있다. 누리집 상단 이벤트 안내 탭을 클릭해 제휴카드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현재 KB국민 알뜰폰 허브 카드와 우체국 다드림 체크카드 두 가지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5G 생태계의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듯하다.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2주년을 맞아 올해 5G 융합 서비스의 본격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 10대 핵심산업에 걸쳐 5대 핵심서비스를 목표로 5G를 통한 산업 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5G는 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중요한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가 관심 갖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이에 기반해 우리의 일상 또한 크게 변화될 것인 바, 5G 기술력을 통해 보다 양질의 삶이 구현될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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