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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10분간의 동행

2021.04.22 정책기자 조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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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1970년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좀 더 나아가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삶의 터전인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 소등행사’도 그중 하나이다.

전국소등행사
전국 소등행사 포스터.(출처=환경부)

 

소등행사는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일정 시간 모든 조명을 동시에 끄고, 무분별한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구를 지킨다는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화려한 도시의 네온사인으로 도심에서 밤하늘의 별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이러한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했다.

북극곰을 살려주세요
지구 온난화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이하 그림 사진=직접 제작)


심각한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결과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펭귄과 북극곰의 터전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결국 부메랑처럼 날아와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 보고에 따르면 지구 기후변화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의 파국으로 치닫기까지 불과 0.3도 상승만 남았다고 한다.

실제 매년 봄꽃이 일찍 개화해 반갑다고 하지만 이 또한 차츰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과 매서운 겨울이 길어진 것만 보더라도 기후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뜨거운 사막에 폭설이 내리는 이상 기후를 우리는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그동안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 치부하며, 애써 외면했던 환경 문제가 우리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지구 온난화 이제 그만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잠깐 조명을 끈다고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매년 정부 지자체 청사와 전국 각 지역 명소에서 소등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를 희망한 건물이 10분 동안 조명을 소등할 경우 이산화탄소 약 52t의 감축 효과가 있는 물론, 이는 30년생 소나무 7900여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수치이다.

소등행사
10분간 전등을 끄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위한 동행에 함께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우리 집도 매년 소등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릴 때는 어둠을 무서워해서 핸드폰 조명에 의지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먼저 조명을 끄자고 말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펭귄과 북극곰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아이들 마음에 굳건하다.

오후 8시만 되어도 세상이 깜깜해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란 것도 잠시, 차차 어둠에 익숙해지자 까만 도심 속 밤하늘의 별이 유독 밝게 빛나 보였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던 걸까? 

이후 집안 모든 전등을 LED로 바꾸고, 불필요한 전등을 켜지 않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전자 제품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금 당장은 작아 보여도 이러한 실천이 차곡차곡 쌓여 지구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지구 살리기
지구 살리기 동행, 바로 지금 나부터 참여하기.


지구의 날 51주년을 맞아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으로 저탄소 생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전국 각지의 건물 조명을 10분간 동시에 끄는 소등행사를 진행하는데, 일반 가정에서도 자율적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아낌없이 주는 지구를 위한 동행에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



조연희
정책기자단|조연희
shiyou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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