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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운전도 가상현실로~ ‘STEP’ 체험해 보니

2021.06.02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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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러닝(e-learning) 학습자가 늘어나고 있다. 재취업을 준비 중인 나도 온라인으로 직업훈련 교육을 받으며 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산업기사 필기를 접수하는데, 평소라면 5분이면 진행되던 절차가 접속자가 몰려 1시간을 소비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두 달 동안 시험이 중단돼 응시생이 올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STEP이 큰 도움이 됐다. STEP은 ‘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의 앞 글자를 따온 명칭으로 다양한 직업훈련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플랫폼이다. 2019년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과학대가 공동 개설해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 및 기업, 대학 등에 학습관리 시스템을 분양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국내최대 규모의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STEP의 첫 화면(사진=STEP 홈페이지)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STEP의 첫 화면.(사진=STEP 홈페이지)


지난해 나처럼 코로나19로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학습자는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닝 수강자의 경우 31만3920명으로 사이트 방문자만 366만6123명으로 기록됐다. 이곳은 특히 가상훈련 콘텐츠가 다른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시공간 제약을 극복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가상의 장비로 실습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직업고등학교를 다니는 조카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실기수업이 가상훈련 콘텐츠로 대체됐다고 했다. 그동안 실기수업 특성상 각종 장비를 다루며 대면수업으로만 진행됐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수업 공백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훈련 콘텐츠의 경우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 평생교육원이 개발해 589개 직업훈련 기관에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 과정은 물론 전국 최초로 지게차, 발전설비 등 대형 장비 직업훈련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지시사항에 따라 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과정을 체험해봤다.
지시사항에 따라 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 과정을 체험해 봤다.


특히 올해는 30분 분량의 온라인 콘텐츠를 5분 내외로 재구성해 휴대폰 학습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 기능도 더해져 훈련 중인 교사와 강사가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훈련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교육 과정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졌다.

‘삐~삐삐삐~삐삐’

지난해 자격증 분야 중 취득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게차 운전기능사와 굴착기 과정은 이 플랫폼의 인기 과정 중 하나다. STEP 누리집에 접속해 평소 관심 있었던 지게차 운전기능사 과정을 체험해 봤다. 3차원 화면에는 공사현장과 함께 지게차 운전대가 모니터에 나타났다.

지시사항에 따라 키보드 K를 브레이크로 사용하며 드럼통 1m 전방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지게차를 정지시켰다. 그리고 키보드 Q를 눌러 팰릿 높이와 동일하게 포크를 상승시켰다. 마지막으로 키보드 G와 L을 누르며 지게차로 전진하면서 조심스럽게 포크를 팰릿에 삽입하고 화물을 들어올렸다.

처음에는 지시사항을 여러 번 읽어가며 허둥댔지만 짧은 시간 동안 실제 장비를 운전하고 조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동안 지게차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연습장에서만 가능했지만 가상현실에서 훈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긴장하지 않고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누리집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등 4차 산업인력 양성과정도 마련돼 있다.
누리집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등 4차 산업인력 양성 과정도 마련돼 있다.


이처럼 STEP 누리집에는 지게차 운전 연습 외에도 굴삭기 운전,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유지 관리, LED칩 제작 공정 등 다양한 가상 직업훈련이 마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물론 IoT 시스템 개발자 과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인력 양성 과정 등 1500여 개의 콘텐츠로 온라인 직업훈련 서비스 기관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텐츠 오픈마켓에서는 가상현실(VR)과 한입 크기 콘텐츠 등 다양한 유형의 전자 학습 콘텐츠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훈련생들이 개인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등 전자매체를 활용해 공공의 전자 학습 콘텐츠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니 기술 공학 분야 중심의 무료 공공 콘텐츠를 비롯해 민간이 개발한 유료 콘텐츠도 자유롭게 구매해 수강이 가능했다. 원격강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학습관리 시스템도 효율적이었다. STEP의 장점으로 꼽히는 학습관리 시스템은 온라인 출석 점검과 과제, 평가자료 축적 등 훈련기관이 실시하는 각종 훈련생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전국의 교육훈련 기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게 원격강의를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직업훈련 과정에도 활용 중이다.

한 기업체 직원이 STEP 플랫폼에서 가상훈련 콘텐츠를 활용해 실습장비를 다루고 있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
한 기업체 직원이 STEP 플랫폼에서 가상훈련 콘텐츠를 활용해 실습장비를 다루고 있다.(사진=한국기술교육대)


그런가하면, STEP은 대학 학부 정규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들이 대학 스튜디오에서 강의 영상을 제작해 STEP에 올리면 대면수업이 어려운 대학에 C프로그래밍과 기초수학 등 600여 개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메커트로닉스공학 등 3개 전공 학점은행제와 특성화·마이스터고 교원 훈련을 위한 원격교육연수원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차세대 교육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3개월 정도 온라인 직업훈련을 이용해 보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교육 공백이 생기지 않아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는 요즘 새로운 교육 과정을 배우고 싶다면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STEP 누리집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 국내 최대 규모 직업훈련 과정이 궁금하다면 https://www.step.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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