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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배움터 강사가 전하는 디지털 시대 생존법

2021.05.27 정책기자단 최병용

코로나19는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시켰다. 갑작스러운 디지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령층, 취약계층은 디지털 소외를 겪으며 일상생활마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디지털 소외는 고령층에서 특히 심각하다. 이런 디지털 소외계층을 디지털 세상으로 이끄는 사업이 디지털배움터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디지털 세상으로 이끄는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소외계층을 디지털 세상으로 이끄는 디지털배움터.


나는 중학교에서 23년간 컴퓨터 과목을 가르치다 퇴직했다. 내가 가진 재능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실천 중인데 이번에는 마침 디지털배움터 강사 모집 공고가 나와 응시했다. 강사와 교육생을 지원하는 서포터즈도 같이 모집했다.

이력서를 제출하고 며칠을 기다린 후 합격 문자를 받고 비대면 온라인 면접을 본 후, 최종 강사에 선발됐다. 선발된 강사와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매일 4시간씩 1주일간 오리엔테이션과 디지털 기초 과정 연수를 받았다. 강사로 선발된 분들이 대부분 30~40대이고 방과 후 학교나 학원에서 디지털 분야 강의를 맡았던 사람들이다. 

선발된 강사와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1주일간 OT와 기초 교육이 진행됐다.
선발된 강사와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1주일간 OT와 기초 교육이 진행됐다.


2주차에는 디지털 강사 심화 과정을 또 1주일 수강했는데 23년간 컴퓨터 과목을 가르쳤던 나도 따라가기 벅찬 내용이 많았다. 학교에서 퇴직한 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교수법이 모두 비대면으로 바뀌어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컴퓨터를 전공한 나도 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적응이 힘든데 디지털 소외계층이 겪는 고충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다는 걸 충분히 느낀 연수였다.

2주차에는 강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심화과정 연수가 진행됐다.
2주차에는 강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심화 과정 연수가 진행됐다.


디지털배움터 강사진은 강사와 서포터즈가 팀을 이뤄 대면, 비대면 교육, 1:1 교육 등 교육생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디지털 서포터즈는 교육 시 강사를 보조하거나, 배움터 방문객들의 일상적인 디지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전국적으로 강사 2000여 명, 서포터즈 2000여 명을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정책이다.

강사와 서포터즈가 1:1로 원팀이 되어 강의를 진행한다(사진=디지털배움터)
강사와 서포터즈가 한 팀이 되어 강의를 진행한다.(사진=디지털배움터)


디지털배움터는 지역별로 시청자미디어센터,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 평생학습관, 청소년수련관 등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해 개설했다. 배움터에서 알 수 있듯이 디지털배움터 강의는 고령층과 다문화 가정, 경력단절자, 장애인, 청소년 등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스마트, 태블릿, 키오스크 등 교육이 주를 이룬다(사진=디지털배움터)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스마트, 태블릿, 키오스크 등 교육이 주를 이룬다.(사진=디지털배움터)


배움터에 개설된 과목은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AI 스피커 등), SNS 등의 사용법과 활용 역량 향상을 통해 디지털과 친숙해지게 하는 디지털 기초 과정, 교통, 금융, 전자정부·공공서비스(복지서비스, 지원금 신청, 정부24)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디지털 생활 과정이 있다.

월별로 개설되는 과목을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디지털배움터 누리집)
월별로 개설되는 과목을 디지털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디지털배움터 누리집)


경제·사회 활동과 직접 연계되어 디지털 기술·서비스에 대한 이해 활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디지털 심화 과정, 1인 미디어 활동(유튜버, 팟캐스트 등), 신기술 체험(3D프린팅, 드론, 코딩, AI, 데이터 전처리 등) 등의 특별교육도 있다.

개설된 과목 중에서 수강 신청해도 되고 배움터 누리집에서 자신의 디지털 역량을 먼저 진단한 후 역량에 맞는 교육 과정을 추천받는 방법도 있다. 약 50여 개의 질문에 답변하면 디지털 이용 역량, 인터넷 에티켓 역량, 디지털 지적재산권 역량, 디지털 활용 역량 등을 측정해 맞춤형 교육을 제안해 준다.

디지털 역량을 진단한 후 과목을 추천받을 수 있다(사진=디지털배움터 누리집)
디지털 역량을 진단한 후 과목을 추천받을 수 있다.(사진=디지털배움터 누리집)


규정된 교과목 외에도 배움터 실무자들과 강사, 서포터즈가 협의를 통해 교육생 연령, 디지털 능력 등에 따라 강좌를 개설, 운영도 가능하다.

이미 2021년 1기 강사·서포터즈가 배출되어 강의를 시작한 배움터도 많이 있는데 교육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역량부터 실생활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디지털배움터 사업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1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강의를 맡게 될 남양주시 동부노인복지관을 찾아 관계자들과 강의 내용을 협의했다.
강의를 맡게 될 남양주시 동부노인복지관을 찾아 관계자들과 강의 내용을 협의했다.


디지털배움터 개설 과목 및 교육 장소 찾기, 디지털배움터 교육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 http://www.디지털배움터.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지금 디지털배움터에 접속하는 게 디지털 세상으로 향하는 첫 걸음이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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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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