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5월 가정의 달 연휴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각종 가족 모임과 외출이 잦아진 탓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콕’이 절실해진 요즘, 집순이와 거리가 먼 나는 집에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 결국엔 침대 위만 뒹굴거리곤 한다. 집에만 있다 보니 조금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집에서 재밌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 배너. |
얼마 전, 우연히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을 접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집콕 생활에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이상 무기력하지 않았다.
이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운영 중인 서비스다.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통합안내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https://www.culture.go.kr/home/index.do)을 운영하고 있다.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에서는 ▲ 가족/어린이 ▲ 공연/영상 ▲ 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100여 종을 주제별로 새롭게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극장부터 인기 가수의 콘서트 영상, 뮤지컬, 홈트레이닝, 유익한 강연까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즐비해 있다.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들. |
5월 19일 공휴일, 나는 가족과 외출 대신 집콕을 택했다.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과 함께라면 우리 집이 공연장도 될 수 있고 극장, 박물관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어떤 콘텐츠를 시청할지 열띤 토론을 벌인 후, 뮤지컬을 시청하기로 결정했다. ICT 기술과 뮤지컬이 결합한 창작뮤지컬 ‘원더티켓’이었다.
미리 준비한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1시간 30분가량 뮤지컬에 푹 빠져들었다. 배우들의 연기, 노래와 ICT 기술이 결합하여 너무나 신기하고 흥미진진했던 뮤지컬이었다.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으로 뮤지컬 ‘원더티켓’을 즐기고 있는 모습. |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 요즘이기에 집에서 가족과 뮤지컬을 보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간이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우리 가족도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주 주말도 우리 가족은 집에서 집콕 문화생활 가정의 달 특별전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공연 콘텐츠를 시청하며 우리 집을 신나는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
다가오는 주말은 집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즐긴 오붓한 시간이 가정의 달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현 shinesh8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