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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정책기자의 얀센 백신 접종기

2021.06.14 정책기자단 전형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G7 정상회의)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 회담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청와대 페이스북)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 회담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청와대 페이스북)


나는 30대 남성으로 작년에 예비군을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민방위 대원에 편입됐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30대 남성이라면 건강 상태가 양호한 나이 대라 20대와 더불어 하반기에나 접종해야 하는 수순이었다. 그런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뜻밖의 선물, 기회가 찾아오게 됐다. 

6월 1일 0시부터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다.(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
6월 1일 0시부터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다.(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


미국은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당초 약속했던 것보다 2배 많은 100만 회분 조금 넘게 보내줬다. 얀센 백신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로 접종이 종료된다는 점이다. 이미 접종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백신을 맞으러 가고 또 흔하게 나타나는 접종 이상반응을 살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분명 1회 접종은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나도 이 멋진 대열에 동참해 보았다. 6월 1일 0시. 얀센 백신 접종 신청이 시작되는 시간이었다. 굉장한 접속 트래픽이 발생했다. 접속자가 폭주한 것이다. 몇 년 전, 부모님을 위해 ‘나훈아 콘서트’ 예약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거의 그 분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평일 오후로 해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예약을 시도했으나, 이미 마감돼 있었다. 바로 직장 근처의 다른 곳으로 예약을 시도했다. 예약 마지막 부분에서 오류가 계속 발생해 제대로 예약이 되지 않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국민비서 구삐’로부터 온 카카오톡 안내를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편리한 ‘국민비서 구삐’.(출처=국민비서 구삐 카카오톡)
여러모로 편리한 ‘국민비서 구삐’.(출처=국민비서 구삐 카카오톡)


이윽고 6월 11일, 접종 당일이 됐다. 접종 예약 시간은 오후 5시. 미리 가서 마음을 안정시키면 좋을 듯하여 30분 전에 병원으로 갔다. 

병원은 분주했다. 일반 외래진료를 받는 사람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러 온 어르신들, 나처럼 얀센 백신을 맞으러 온 30대 남성들이 북적이고 있었고, 접수 창구의 전화는 백신 접종 취소와 잔여 백신을 확인하고자 하는 벨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백신 접종 최전선에 있는 의사, 간호사 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우리가 잘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방접종 예진표.
예방접종 예진표.


접수 후,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했다. 예방접종 업무를 위한 개인정보 처리 등에 대한 동의를 하고 현재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인지 체크하는 항목들이 있었다. 물론, 체온 측정도 진행됐다.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접종을 위해서라도 예진표를 솔직하게, 가감없이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기하면서 접종을 마치고 15분간 대기하고 있는 3~4명의 30대 남성들을 보았다. 서로의 눈빛만 봐도 ‘얀센 백신을 맞으러 왔구나’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서로 맞은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저절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전날 사무실 팀장님이 얀센 백신 접종을 했는데 상당히 고생 중이라는 말을 듣고 ‘긴장 모드’를 유지하고 있던 차였다.

드디어 접종의 순간! 일반적인 주사보다 통증이 좀 더 있었고, 주사액이 많은지 꽤 오래 주입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맞은 직후에는 팔이 꽤 뻐근했다. 접종 후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안심하고 진료실을 나올 수 있었다. 

필자 사무실 팀장님이 받은 안내자료와 타이머.(제공=필자 사무실 팀장님)
사무실 팀장님이 받은 안내 자료와 타이머.


접종을 끝내고 15분간 대기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접종 직후에는 예기치 못한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시간을 잘 지키고 몸 상태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종이로 출력된 예방접종증명서.
종이로 출력된 예방접종 증명서.


병원을 나설 때, 간호사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출력해 건네줬다. 이걸 보니 ‘드디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구나’라는 안도감과 뿌듯함이 몰려오는 듯했다. 

나는 바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인 ‘COOV(쿠브)’ 앱을 내려받았다. 쿠브는 접종 증명서를 앱으로 편리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앱이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앞다퉈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는데 접종 확인을 위해 십중팔구 이 앱이 자주 필요하게 될 것이다. 

필자 부모님의 발급을 도와드렸다.(출처=Coov 앱)
부모님의 앱 발급을 도와드렸다.


발급은 매우 간단하다. 앱을 내려받은 후,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치면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드디어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출처=Coov 앱)
드디어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출처=COOV 앱)


6월 13일(일) 오후 5시. 얀센 백신을 맞은 지 48시간(2일)이 되어간다. 백신을 맞고 고생했다는 주변 후기를 많이 들어서, 주말에는 스케줄을 모두 비우고 온전히 쉬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경기 성남 연세아름소아과의원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경기 성남 연세아름소아과의원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결론적으로 운이 참 좋았다. 백신 접종 당일에는 팔이 뻐근한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다음날 오전에 평소와 달리 미열(37도)이 있어 예방 차원으로 해열진통제를 1알 복용했다. 그날 저녁 시간에는 운동을 격렬하게 하면 그 다음날 몸이 뻐근한 것 같은 기운을 약간 느꼈다. 해열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의 컨디션이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1알 복용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 평소와 비슷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백신 부작용은 개인 차가 크다. 백신을 접종해 준 의사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60%는 여러 부작용으로 좀 고생할 수 있고, 나머지는 ‘내가 맞았나’ 싶을 정도로 그냥 넘어간다고 했는데 나의 경우는 40%에 속한 것 같아 무척 다행이었다. 

또한, 충분히 휴식을 취한 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백신 접종 후, 3일간은 금주하고 당일과 그 다음날엔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등 행동수칙을 잘 지키고, 양질의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약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큰 문제 없이 백신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바로바로 접종관련 정보를 알려줘 매우 편리했다.(출처=국민비서 구삐 카카오톡)
국민비서가 바로바로 접종 관련 정보를 알려줘 매우 편리했다.(출처=국민비서 구삐 카카오톡)


혹시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이상반응(39도 이상의 고열, 전신에 발생하는 멍, 전신 알레르기 반응, 오래 지속되는 두통,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 등)이 있다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기 바란다. 

정부는 추가된 얀센 백신 접종에 힘입어 이번 달(상반기)까지 최대 1400만 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6월 13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가 1180만 명을 돌파했고 평일에는 50만 명 이상의 인원이 접종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계획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극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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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
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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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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