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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모든 통계를 담는다!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2021.06.15 정책기자단 백석영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통계조사 사업인 경제총조사가 시작됐다. 올해 시행되는 경제총조사는 2010년 기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에 이어 3번째로 시행되는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업이다. 

‘경제총조사’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생산, 고용, 경영 실태 등 구조와 분포 총량을 파악하는 조사이다. 올해 경제총조사는 6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이후 경제총조사의 모든 자료는 국민소득, 지역소득 추계, 경제통계모집단 제공, 읍면동 통계 작성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며, 학술 연구에 활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조사 대상은 누구일까? 경제총조사의 조사 대상은 경제총조사 기준일(2020년 12월 31일) 또는 조사일 현재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는 사업체 전체로, 그 중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에 대해서는 표본 추출을 통해 대상 사업체를 선정한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체의 경우에는 통계법 제26조에 따라 조사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 

또한 경제총조사로부터 도출된 모든 통계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올해 경제총조사 결과는 우선적으로 12월 말에 잠정 결과가 공표되고, 내년 6월 말에 확정 결과가 공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의 김상진 과장을 직접 인터뷰해 보았다. 인터뷰는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경제총조사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출처=통계청)


Q. 경제총조사과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제총조사과가 하는 가장 주된 일은 경제총조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시하는 일입니다. 경제총조사는 5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데, 그때마다 산업 동향이나 경제의 모습이 많은 부분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경제총조사 방식에서 개선할 점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하는 게 주 업무입니다. 

그리고 경제총조사를 실시하는 연도 이외에는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사업체조사는 우리나라 사업체에 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수 통계조사로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합니다. 1994년 이후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아무래도 경제총조사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인력이 들어가는 조사이기 때문에 매년 실시하지 못하고, 대신 다소 간소화된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Q. 이렇게 막대한 인력과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들어가는 조사를 실시하는 취지는 무엇인가요?
A. 경제총조사는 국민소득, 지역소득 추계, 경제통계모집단 제공 등 다양한 자료의 기반이 되기도 하고, 작년과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클 때는 이러한 영향이나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이나 기업 경영, 학술 연구 전반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 번의 조사를 통해 각종 통계 자료의 모집단 풀을 확보하여 타 조사에 드는 시간적/금전적 비용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도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적 특성 상 기존 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A. 조사 방법은 크게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하여 응답자를 만나 조사표를 작성하는 대면 조사와 인터넷, 팩스, 전자우편 등 비대면 조사로 나뉩니다. 지금까지 계속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시기적 상황 상 비대면 조사를 더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해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도 조사 참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조사항목
조사 항목.(출처=경제총조사 홈페이지)


이후 경제총조사 홈페이지를 보던 중 사업체 조사 항목에 키오스크 도입 여부, 음식업 배달/택배 판매 여부 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키오스크의 경우 상당히 최근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의 항목은 2015년 기준 조사 항목과는 다소 달라진 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해 물어봤다.   

Q.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총조사 항목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기존 경제총조사 조사 항목에서 추가/삭제된 항목이 있는지, 그리고 조사 항목 조정 과정의 주체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A. 네, 아무래도 산업 패러다임이나 전반적인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서 저희도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합니다.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은 총 5개인데, 우선 산업 패러다임 변화 포착을 위해 사업체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여부’, ‘무인 결제 시스템 도입 여부’, ‘배달 판매 여부’를 추가했습니다. 또 모집단이 포괄하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신구 시계열 연계를 위해 ‘사업체 운영 장소’라는 항목도 추가했고, 호텔·콘도업 편의시설(식당 등) 개수도 경제총조사 항목에 추가되었습니다.

반면 삭제하는 경우도 일부 존재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행정자료로 대체될 수 있거나 조사 결과 집계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 조사 결과 활용도가 낮은 경우 등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행정자료로 대체가 가능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여부’, 산업 분류 단위로 집계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제공 여부’, 그리고 조사 결과 활용도가 낮은 ‘직종별 종사자 수’ 항목을 올해 경제총조사에서는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사 항목 추가 및 삭제 과정은 통계청 내부 전문가 회의, 정부 부처, 통계 자료 사용자, 학계 등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지며, 실제로 정책 부서 등을 통해 조사 항목에 대한 통계 자료 사용자의 의견이 다수 반영되기도 합니다.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다들 참여해요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다들 참여해요.(출처=통계청)


Q. 경제총조사는 5년 단위로 실시되는 조사로, 아직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총조사가 언제 처음 실시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왔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경제총조사는 2011년에 2010년 기준 제1회 경제총조사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경제총조사는 기존의 산업총조사와 서비스업총조사를 통합하면서 실시된 통계조사로 올해 3번째 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제총조사는 아직 3번째밖에 되지 않았지만 항목에 있어서도, 다른 측면들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그 변화에 대해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전과는 달리 모집단 구축 시 기업통계등록부(SBR)를 활용합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온라인 쇼핑몰과 같이 물리적인 장소가 없는 사업체는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이렇게 기업통계등록부를 활용해서 전반적인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소규모 업체에 한해서는 표본조사가 실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소규모 사업체도 모두 포함해서 조사를 진행했으나, 응답 부담률을 낮추기 위해 표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현장 조사 대상 업체 667만 개 중 절반(약 330만 개)만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실질적으로 표본조사가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대표 표본 사이즈를 직접 도출했을 때 전체의 약 50% 정도로 나와서, 이에 따라 절반 정도의 사업체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경제총조사는 5년 단위로 시행되는 조사이고 아직 3번째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사업체를 신설하거나 현 조사 대상 중 이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경우에는 경제총조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제총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통계청 차원에서 취하고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여쭤보았다.

Q. 경제총조사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제총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취하고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통계청 측에서는 응답자의 연령대, 시간대별 선호를 고려하여 지상파, 신문, 종편, SNS, 구독자 10만 이상의 유튜버,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인터넷 조사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추첨도 도입해서 관심을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총조사라는 게 국가 차원에서는 정말 필수적이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많은 노력을 통해 경제총조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면 조사에서도 경제총조사의 혜택 등에 대해 조사원들이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경제총조사 바로알기
경제총조사 바로 알기.(출처=통계청 블로그)


실제로 경제총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시에는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경제총조사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해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사로, 각종 통계조사의 모집단 풀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제총조사에서 제작된 모든 통계 자료와 그 모집단 풀은 추후 다양한 조사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만약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제총조사에 기반하여 수행하는 모든 조사들에는 일정한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경제총조사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사의 응답자도, 조사원들도 경제총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국가적으로도, 그리고 국민 개개인에게도 정말 중요한 조사인 만큼 다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백석영 sybaek_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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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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