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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시켜 봐~ 공공배달앱 이용기

2021.06.24 정책기자단 용미란

코로나19로 생활 전반이 변했다. 외식이 사라지고 음식 배달이 늘었다. 나만 해도 지난해 식당에서 동료, 친구와 밥을 먹은 게 손을 꼽는다. 맛집 탐방 대신 주말 저녁에 배달 음식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배달앱에서 고맙고 귀한 분을 넘어 천생연분이라 불리는 VIP가 됐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 횟수가 증가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61.5%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존 배달앱의 독과점 체제를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의 ‘일단시켜’와 경기도 ‘배달특급’, 군산시 ‘배달의 명수’, 거제시 ‘배달올거제’, 세종·대전시 ‘휘파람’, 제천시 ‘배달모아’ 등이 대표적이다. 

제천시 공공배달앱 '배달모아'
제천시 공공배달앱 ‘배달모아’.(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 소상공인 부담 확 줄여주는 착한 수수료 & 광고비 

공공배달앱은 민간 플랫폼과 비교해 10~15% 이상 저렴한 수수료를 자랑한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대게 공공배달앱 수수료는 0~2% 수준이다. 

가입자 1만 명을 눈앞에 둔 충북 제천시의 ‘배달모아’는 소상공인 가입비와 수수료, 광고비가 전혀 없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경기도 ‘배달특급’도 광고비 없이 중개 수수료 1%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낮은 수수료로 동네 작은 식당도 부담 없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공공배달앱을 처음 접한 장소도 오랜 단골 식당이었다. 워낙 음식값이 저렴해 코로나19 이후에도 포장밖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공공앱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원도 공공배달앱 '일단 시켜'
강원도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주문 화면.


◆ 이용자는 불편하지 않을까? 편견 깨는 실제 사용기 

놀랍게도 주변에 꽤 많은 사람이 공공배달앱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유를 묻자 막연히 “불편할 거 같다”, “낯설다”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세련되고 화려한 민간 플랫폼에 익숙하다 보니 충분히 공감할만한 의견이었다. 실제로도 그럴까? 내가 직접 강원도 공공배달앱 ‘일단시켜’를 이용해 보았다. 애플리케이션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었다. 

이용자 화면은 기존 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용 방법과 기능 또한 유사하다. 버벅거림이나 오류도 찾아볼 수 없었다. 포장과 배달, 매장 내 식사 세 가지 경우에 대한 주문이 모두 가능했다. 

배달은 대행업체를 통해 왔기에, 음식을 받을 때는 기존 앱과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굳이 공공배달앱의 단점을 꼽자면, 수년 간 데이터를 쌓아온 민간 플랫폼과 비교해 리뷰 수가 적다는 점이었다. 앱 사용자가 늘면 차차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세종·대전시 ‘휘파람’
세종·대전시 ‘휘파람’.(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 지역 상품권 바로 결제! 수시로 찾아오는 갖가지 할인까지 

공공배달앱에 관한 긍정적인 경험 이후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때 한 친구로부터 “그건 업체만 수수료 싸서 좋은 거 아니냐. 음식 가격도 똑같더라”라는 질문을 받았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수수료가 낮다고 해서 공공배달앱에 가격을 낮게 책정한 음식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래도 형평성이나 기존 플랫폼 정책을 고려하면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공공배달앱이 제공하는 갖가지 혜택을 활용하면, 소비자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한 ‘일단시켜’에서는 신규 가입자에게 2000원 할인 쿠폰을 주었다. 

(왼쪽) '일단 시켜' 할인 쿠폰 (가운데) '일단 시켜' 결제 화면 (오른쪽) 민간 플랫폼 지역 상품권 결제 안내
(왼쪽)‘일단시켜’ 할인 쿠폰. (가운데)‘일단시켜’ 결제 화면. (오른쪽) 민간 플랫폼 지역 상품권 결제 안내.


또한, 지역 상품권을 구매해 배달앱에서 쓴다면, 중복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단시켜’에서 2만 원어치 음식을 주문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 중인 강원상품권으로 결제하며 가입 쿠폰을 사용하면, 총 1만6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약 19% 할인된 금액이다. 

여기에 만나서 결제를 해야 하는 민간 플랫폼과 다르게, 공공배달앱에서는 지역 상품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줄 수 있는 공공배달앱이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용미란
정책기자단|용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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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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