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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혁신으로 워라밸하게~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참여 기업 발대식 현장 취재

2021.06.30 정책기자단 송혜교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의 페럼타워에서 ‘2021년 근무혁신 참여 기업 발대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근무혁신’ 참여 기업들이 올해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근무혁신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과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 기업 18개 소,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 18개 소 등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참여기업 발대식 현장.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참여 기업 발대식 현장.


행사에 참여하기 전, MZ세대 근로자들에게 바라는 복지에는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대기업 재직 3년 차 직장인인 L 씨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사실상 제도를 활용하는 근무자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 복지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견기업 재직 2년차 직장인 A 씨는 “주52시간제라는 제한도 좋지만, 업무량이 많아 자연스럽게 야근을 하게 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말 뒤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52시간 근무제’다. 우리나라는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2018년 7월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연간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대비 2019년에 임금근로자의 근로 여건 만족도가 매우 증가한 것 역시 주목할만한 내용이다. 이렇듯 주52시간 근무제가 우리에게 익숙한 정책인데 반해, 근무혁신 인센티브제는 아직 낯선 개념이다.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면 어떤 것들이 바뀔까?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참여기업 발대식 현장.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관련 자료.


먼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란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한 우수 기업에 혜택을 주는 제도다. 근무혁신의 분야 또한 다양해서 초과근로 감축, 유연근무 도입, 일하는 방식 및 문화 개선 등 분야별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3개월의 이행 실적을 평가하여 우수 기업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근무혁신을 독려한다.

선정된 우수 기업은 혜택을 받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정기 근로감독 면제, 금리 우대, 근무혁신 인프라 구축비 지원, 각종 정부지원사업 우대, 현장지원단 상담(컨설팅) 등 다양하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재택근무 특화에 대한 움직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경제, 비대면 업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고용노동부에서도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2021년 참여 기업인 ㈜비에이치,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의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계획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비에이치 관계자는 초과근로 사전 승인제, 집중 근무시간제 운영 및 연차 사용 활성화 등을 통하여 초과근로 20% 감축과 휴가 사용률 90%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차출퇴근제 도입 및 회의 문화 개선 등 일하는 문화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무혁신 참여기업 인터뷰 현장.
근무혁신 참여 기업의 일하는 문화 개선 계획을 들어볼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은 초과근로 사전 승인제 등으로 초과근로 시간 3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 활용률 20%를 목표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MZ세대 젊은 인력을 비롯한 다양한 근로자를 위해 공통의 복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맞는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여성 인력이 많은 만큼 유연근무제 등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5~29인 기업의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하여 제도 개선과 함께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현장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장기간 근로 관행 개선과 일과 생활의 균형은 기업의 생존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전제하며, 근무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참여기업 발대식 현장.
이날 행사에서 고용노동부는 ‘근무혁신 10게(~하게)명’을 공개했다.


행사 현장에서 고용노동부는 ‘근무혁신 10게(~하게)명’을 공개했다. 실천은 민첩하게, 직원을 소중하게, 관계는 평등하게, 업무 지시는 명확하게, 회의와 보고는 간결하게, 평가는 공정하게, 유연근무는 활발하게, 정시 퇴근은 당연하게, 휴가는 자유롭게, 회식은 건전하게 등 각 기업의 관리자가 유념해야 할 열 가지 개념을 정리한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 일명 ‘워라밸’이라는 말이 흔히 사용되는 요즘. 허울뿐인 복지제도가 아닌, 기업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근무혁신’이 확대된다는 소식이 참 반가웠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2차 모집을 통해 총 100개 기업을 선정·시행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이 전국 곳곳에 효과적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본다. 



송혜교
정책기자단|송혜교
songhyegyo@kak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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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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