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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받고 ‘자신감’ 얻은 내 친구!

2021.07.07 정책기자단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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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일 현재 30%를 넘어서면서 주변에서도 백신을 맞은 친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잔여 백신 맞았다”며 연락을 준 친구 Y는 멋진 그림을 그리는 30대 미술인이다. Y는 지난해 런던 유학길에 올랐다가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귀국해야 했다. 지금은 전주에서 작업실을 구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전업 작가로 활동한다. 

친구 Y는 만 30세의 건장한 청년이다. 코로나19 접종 대상인 의료·교육기관 종사자거나 사회적 필수인력, 60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Y는 지난 달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을 발 빠르게 활용한 덕분이다.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은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접종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스크 대란’ 당시 도입된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과 비슷한 느낌이다. 지도에서 직접 잔여 백신이 발생한 병원을 선택하거나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등록해 알림을 받는 등 간편하게 백신 접종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 잔여백신 예약 지도
네이버 잔여 백신 예약 지도.(출처=네이버 화면 캡처)


시스템을 통해 접종을 예약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Y가 경쟁을 뚫고 성공했는지 궁금했다. 비결을 묻자 Y도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전 알림을 신청해 놨지만 막상 알림이 뜨고 클릭을 하면 이미 누군가 예약을 한 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Y는 주로 알림이 오는 시간대가 오후 4~5시라는 것을 알아챘다. 시간대에 맞춰 PC로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에 접속한 후 ‘새로고침’을 하며 기다렸다. 5분쯤 지났을까, 지도 상에 잔여 백신이 있는 병원이 떴다.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Y는 재빠르게 예약을 신청했다. 

예약에 성공하니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신청인의 이름, 접종 기관명, 접종 백신 종류와 운영 종료 시간이 적힌 메시지였다. 예약 후 방문하지 않으면 향후 카카오나 네이버로 당일 예약을 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Y는 짐을 챙겨 병원으로 나섰다. 집에서 택시로 이동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잔여 백신 예약 신청 후 도착한 카카오톡 메시지.
잔여 백신 예약 신청 후 도착한 카카오톡 메시지.


병원에 도착한 Y.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신원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위한 예진표를 작성했다. 알레르기 등 기저질환과 복용 중인 약, 건강 상태 등을 예/아니오 문답으로 체크한 후 바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 잔여 백신 예약 성공담을 들은 의사는 ‘운이 좋았다’고 했다. 예약에 걸린 시간보다도 접종이 빨리 끝났다. 

접종 후에는 15분 남짓 병원에서 대기했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이후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와 주의사항 안내서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Y는 잠들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새벽 4시쯤 열이 나서 깼다고 한다. 다행히 해열제를 먹고 잠을 청하니 큰 문제는 없었다.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15~30분 병원에서 대기한다.


친구가 백신을 맞고 종이 증명서를 받았다.
친구가 백신을 맞고 종이 증명서를 받았다.


백신을 맞는 것이 불안하지는 않았는지 물어봤다. Y는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을 비교했을 때 이익이 더 많다고 해 맞았다”고 했다. 백신을 맞고 달라진 점으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친구는 “똑같이 마스크를 쓰고 나가도 이젠 두렵지 않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약한 증상으로 지나갈 확률이 90%라고 하니 안정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접종 후의 대처법은 ‘국민비서’가 알려줬다. 국민비서는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 등 맞춤형 행정정보를 모바일 앱과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정부24 서비스다. 올해 4월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자가 접종예약 신청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접종 관련 안내사항도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Y에게는 접종일 당일과 3일 후, 14일 후까지 2차 접종일과 이상반응 신고·대처법 등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백신 접종 당일 받은 국민비서 문자 메시지(위)와 접종 후 3일(아래 왼쪽), 14일이 경과해 받은 메시지.
백신 접종 당일 받은 국민비서 문자 메시지(위)와 접종 후 3일(아래 왼쪽), 14일이 경과해 받은 메시지.


Y의 2차 백신 접종일은 8월 30일이다. 2차 접종일에는 1차 예방접종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Y는 종이 증명서를 잘 보관하고 있지만 혹시 잃어버리더라도 걱정은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자료를 발급받는 방법이 종이·전자·스티커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먼저 종이 증명서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또는 정부24 누리집,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고, 전자 증명서는 스마트폰에 COOV 앱을 설치하면 된다. 종이 증명서를 휴대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접종 스티커’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신분증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준다. 

질병관리청 COOV 앱
질병관리청 COOV 앱은 본인인증만 거치면 예방접종 전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QR코드 생성 기능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59세의 성인은 3분기 중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50대 접종을 시작으로 전 국민 대상 신속 접종이 추진된다. Y의 후기를 듣고 나도 어서 자신감을 얻고 싶어졌다. 너무 쉽게 잔여 백신 예약을 포기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하철 벽면에 붙어있는 백신접종 홍보 포스터.
나도 어서 백신을 맞고 일상의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출처=서울 지하철 포스터)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백신 접종률이 70%라고 한다. 최근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좀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슬기롭게 이 위기를 넘겼으면 싶고, 하루 빨리 백신을 맞아 일상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친구처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혜진 dahoh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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